디스플레이, 배터리 장비 업체 디이엔티(DE&T)가 869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배터리 노칭 장비 매출 확대 기대에 따른 운전자본 확충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이 목표다.
디이엔티는 증자대금 869억원 중 676억원은 운영자금(연구개발 143억원 포함), 193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이엔티는 "지난해 5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노칭장비 매출로 인해 단기간 운전자본 부담이 증가했다"며 "이번 증자로 유동성을 미리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극 레이저 노칭 유지부 커팅 및 음극 레이저 노칭장비와 충방전기 등 신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 확대와 연구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이엔티는 양극 레이저 노칭 장비를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 등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얼티엄셀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사다. 디이엔티는 음극 레이저 노칭장비도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했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보통주 600만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주당 예정 발행가는 1만4480원,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24일이다. 구주 1주당 신주 배정주식수는 약 0.3789주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공모 후 청약되지 않은 잔여 주식은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인수한다. 이번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전 분기 380%에서 60%로 떨어질 것이라고 디이엔티는 기대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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