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4조3759억원, 영업이익 1453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60.4%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14.5%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계절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IT수요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상승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비중 증가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성장한 3조5447억을 기록했다. 1분기는 통상 계절 비수기인 데다,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했지만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비중이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 계절 성수기인 전 분기 대비로는 37% 감소했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3302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0%, 전 분기보다 16%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절 비수기 영향으로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과 TV, PC 등 IT 수요가 부진했다. 특히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수요가 줄었고,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줄어들면 고객사는 새로운 제품을 주문하지 않고, 기존 재고를 우선 소진한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3817억원을 기록했다.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용 부품인 배터리관리시스템, 통신모듈 등 판매가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전장부품 사업은 제품·고객 구조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한 범용성 제품) 중심 개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