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기업 로옴이 차량 및 산업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호실적을 기록했다.
로옴은 10일 2022년 매출 5078억엔, 영업이익 923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3%, 2.4%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차량 및 산업용 반도체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미국과 유럽의 성장폭이 컸다. 미국 매출은 전년대비 24.6% 성장한 621억엔, 유럽 매출은 21.2% 성장한 392억엔을 기록했다. 최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6.8% 성장한 2890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제품군별 매출은 LSI(14.6%)와 반도체 소자(12.8%) 모두 증가했다. 이익률은 LSI가 20%를 초과하는 등 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로옴은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6.3% 증가한 5400억엔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도 지속한다. 로옴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올해 16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기경영계획도 밝혔다. 로옴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투자액을 총 6000억엔으로 증액했으며, 차세대 성장 동력인 SiC 사업에는 기존 1100억엔에서 1300억엔으로 확대 투자한다. 또 2027년까지 총 27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