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이 비테스코 테크놀로지(비테스코)와 탄화규소(SiC) 전력 반도체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로옴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1300억엔 규모 반도체를 비테스코에 공급한다.  비테스코는 차량용 파워 트레인 등 구동 장치를 제작하는 독일 기업이다.  로옴은 이번 계약이 지난 2020년 비테스코와 체결한 '전기차용 파워 일렉트로닉스 개발 파트너십'에 입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기술 제휴를 통해 전기차용 SiC 전력 반도체, SiC 탑재 인버터 개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성과도 있다. 비테스코는 공동 개발을 통해 로옴 SiC 전력 반도체를 탑재한 인버터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2024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카즈히데 이노 로옴 CFO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인 비테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비테스코와의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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