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가 베트남 박린에 '한미베트남' 현지 법인을 공식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베트남은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후공정 기지로 주목 받고 있는 지역이다. 정치가 안정적이고 인적자원이 풍부하며, 아시아 하이테크 공급망과 접근성이 높은 지질학적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후공정 기업 엠코테크놀로지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16억달러(2조1000억원) 이상 투자해 2023년 말 공장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또, 하나마이크론도 2025년까지 베트남 공장 인력을 3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대만 USI가 베트남 하이퐁에 공장을 설립했다.
한미반도체 고객사 중 하나인 삼성전기도 베트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FC-BGA 사업 확대를 위해 총 22억7000만달러(2조9800억원)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부회장)은 "한미베트남 현지법인은 영업 및 서비스 엔지니어 전문가를 통해 베트남 고객에게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상하는 베트남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