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가 ‘지능형 홈’ 확대를 위해 힘을 합친다. 정부가 국내 산업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홈(AI@Home) 구축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지능형 홈은 ‘스마트홈’ 확장판이다. 글로벌 표준을 준수한다. 인공지능(AI)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홈은 월패드 또는 AI 스피커 기반 서비스 중심으로 이뤄졌다.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사와 건설사 등이 각자 규격을 활용해 호환성이 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지능형 홈 선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매터’를 국내 표준으로 정했다.
1단계는 올해와 내년이다. 서비스 실증을 지원한다. ▲AI 스피어 홈 ▲AIBIS(AI Based Integrated Service Home) 두 갈래다. AI 스피어 홈은 ▲LH ▲코맥스 ▲LG전자 ▲클리오 ▲초록소프트가 참여한다. 노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한다. AIBIS는 ▲현대건설 ▲현대HT ▲삼성전자 ▲고퀄로 구성했다. 시나리오에 따라 기기 연동 서비스를 만든다. 2단계는 ▲생성형 AI ▲가정용 로봇 등을 적용한다.
지능형 홈 인증을 신설한다. 3등급으로 구분한다. 국내 업계 중심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는 연내 출범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국제공인시험소를 연내 구축한다. 중소기업 대상 ‘지능형 홈 기술센터’도 마련한다. 이용자 중심 사후 지능형 홈 시장 창출 및 스마트 인테리어 산업 등에 관한 청사진도 그렸다. 또 지능형 홈 AI 고도화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 축적과 2024년 차세대 무선랜(Wi-Fi, 와이파이) ‘와이파이7’ 상용화 등을 촉진할 계획이다.
지능형 홈 보안은 개발자 육성과 보안인증 강화 등으로 대응한다. 보안 취약점 신고 포상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은 이미 표준화를 주도하고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전환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 선도적 지능형 홈 모델·서비스 발굴과 지능형 홈 이용활성화를 위한 애프터마켓 육성도 지원하는 등 신시장 창출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지능형 홈이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바꿀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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