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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스라엘 타워반도체 인수 포기하나
인텔, 이스라엘 타워반도체 인수 포기하나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3.08.16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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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째 중국정부 승인 없어
54억달러 규모 계약 무산 가능성↑
출처 : 인텔
<출처=인텔>
인텔이 1년여 이상 공들인 이스라엘 아날로그반도체 솔루션업체인 타워 세미컨덕터(이하 타워반도체)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로이터 통신은 인텔이 54억 달러 규모의 타워반도체 인수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그 근거로는 중국이 1년 6개월째 인수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2021년 3월 인텔 CEO 팻 갤싱어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세계 파운드리 7위 업체인 타워반도체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타워반도체를 인수해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칩 설계와 제조를 분리해 제조사업을 완전한 파운드리 사업으로 변화시킨다는 게 당시 인텔이 밝힌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의 2위를 차지하려던 것이 인텔의 목표였다.  이후 인텔의 타워반도체 인수는 무난하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중국 규제당국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인수계약을 맺은 2022년 2월15일로부터 1년이 지난 올해 2월15일까지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에 인텔과 타워반도체는 6월15일, 8월15일 계약 연장을 했지만,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공식적으로 계약을 승인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은 (중국이 규제 승인을 해주지 않으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타워반도체에 3억5300만 달러의 취소위약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보잉과 노스롭그루만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또한,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과 협력도 진행 중이다. 지난 2분기엔 파운드리 사업에서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한 2억32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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