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A 출범 선포식 개최…상용화 및 해외 진출 추진
정부가 개방형 무선 접속망((Open 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오픈랜) 생태계 육성을 본격화한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로 무선 접속망(RAN: Radio Access NW)를 구축할 수 있도록 통신 장비 기술 표준 제정과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서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 출범 선포식’을 개최했다.
ORIA는 지난 4월 설립했다. 오픈랜 민관 협의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에치에프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2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대표 의장은 SK텔레콤이 맡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오픈랜 시장 규모는 2021년 12억달러(약 1조6000억원) 에서 2026년 64억달러(약 8조56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픈랜 활성화 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판교 오픈랜 데스트베드에 글로벌 제조사 장비를 도입한다. 국내 기업 시험·실증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K-OTIC)를 구축한다. 오픈랜 장비 검증 국제 행사(플러그페스트)는 매년 2회 개최한다. 오픈랜 기술 개발(R&D) 사업과 국제 공동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ORIA는 국내 오픈랜 산업 생태계 구심점 역할이다. 오픈랜 표준화 단체 오란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은 ORIA와 협력을 제안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NW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픈랜은 기술 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ORIA를 중심으로 ▲민·관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오픈랜 기술과 표준 관련 국제 협력을 적극 추진해 향후 국제 공동 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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