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 윅스 CEO, 한국투자 50주년 기자간담회
충남 아산공장 생산 개시…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 채용
9월1일 이재용 삼성 회장과 파트너십 확대 논의
코닝이 한국을 구부릴 수 있는(Bendable, 벤더블) 글래스 공급망 허브로 육성한다. 벤더블 글래스 생산 전체 단계를 한국에 구축했다. 코닝 웬델 윅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벤더블 기지로 정한 이유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인연을 들었다. 윅스 CEO는 9월1일 이재용 회장 등 삼성 경영진과 만나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31일 코닝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 진출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윅스 CEO는 “코닝은 1973년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소비자가전 사업 협력 제안으로 한국에 투자를 시작했다”라며 “코닝과 삼성의 우정은 저와 이재용 회장이 지속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한국에 벤더블 글래스 통합 공급망 구축 결정으로 이어졌다”라고 발표했다.
벤더블 글래스는 접는(폴더블) 기기에 주로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폰에 삼성디스플레이 초박막강화유리(UTG)를 활용했다. 지난 7월 선보인 ‘갤럭시 Z플립5·폴드5’ 일부 생산 물량에 코닝 UTG를 처음 도입했다.
윅스 CEO는 “지난 4월 발표한 15억달러 한국 투자 일부가 벤더블 생태계 구축에 쓰인다”라며 “한국을 코닝의 벤더블 전략 기지로 삼은 것은 ▲한국이 코닝의 핵심 제조 및 기술 센터라는 점 ▲고객사와 가깝다는 점 ▲3000여명의 코닝 임직원이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코닝은 일단 한국에서 세계 벤더블 시장 물량도 대응할 계획이다. 시장이 본격화해도 연구개발(R&D) 등은 한국에서 이뤄진다.
윅스 CEO는 “벤더블은 초기 단계로 세계로 나가더라도 혁신의 센터는 한국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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