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어 트렌드포스도 전망
"아이폰 15 출시로 3분기 순위역전 가능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하반기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란 것이란 시장조사업체 전망이 또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이어 이번에는 트렌드포스가 올 3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순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내놓은 전망보고서를 통해 오는 3분기 애플이 삼성전자를 추월해 스마트폰 생산량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20% 급락했으며,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6.6% 감소한 2억720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3% 감소한 수준이며, 2014년 이후 최저치다.
제조업체별로는 2분기 삼성전자가 생산량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9.8%를 올려 1위를 지켰다. 삼성의 생산량은 지난 분기 대비 12.4% 줄어들어 539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은 전분기 대비 21.2% 감소해 4200만대를 생산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5.4%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스마트폰 생산량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 삼성의 실적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폴드5·플립5의 효과를 보겠지만, 전체적인 영향에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애플에 대해서는 "2분기는 애플의 생산력이 가장 약할 때"라며 ""2분기 애플의 생산량은 소비자들이 신제품 대기 수요로 인해 낮았지만, (3분기에 나올) 아이폰 15시리즈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면 삼성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렌드포스에 앞서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지난달 "올해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달 12일(현지시각) 나올 애플의 아이폰 15 시리즈 생산량 추정치를 7300만대로 보고 있다.
한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은 삼성과 애플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 샤오미, 4위 오포, 5위 트랜션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트랜션은 전분기 대비 70% 이상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 5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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