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모듈 업체 파워로직스가 전자부품업체 탑인터큐브 일렉트로닉스(Top Intercube Electronics) 베트남 법인 지분 전체를 125억원에 인수한다고 19일 공시했다.
파워로직스는 탑인터큐브 생산시설을 베트남 2공장으로 활용,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베트남 1공장의 A동과 B동에서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왔다. 생산능력(CAPA)도 월 1300만대에서 1600만대로 늘었다.
법인 지분 전체는 현금 취득 방식으로 인수한다. 취득금액 125억원은 파워로직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6.86%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일자는 이달 30일이다.
파워로직스 주요 사업은 카메라 모듈과 배터리 솔루션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카메라 모듈이 75%로 가장 많다. 카메라 모듈 부문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전장용 카메라, 액추에이터 등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비중이 가장 크다. 배터리 솔루션 부문은 소형 배터리용 보호회로 및 팩 등을 제작한다.
주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업체가 순항하는 가운데, 파워로직스는 올해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파워로직스가 1분기에 올린 매출액 2961억원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7539억원의 39.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보다 66.3%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파워로직스와 파트론, 엠씨넥스 등 주요 카메라 모듈 업체는 하반기에 변수가 없다면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뿐만 아니라,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 A시리즈 및 M시리즈 모든 제품에 듀얼 또는 트리플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결과다. 제품 단가도 올랐고,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