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엠씨넥스 내년 매출 1조5000억원 간다
삼성전자가 내년 멀티카메라 탑재 스마트폰 비중을 끌어올린다.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후면 멀티카메라 탑재 스마트폰 비중을 8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 중 약 2억5500만대가 후면에 멀티 카메라를 탑재한다는 얘기다. 올해 이 비중은 60%인 1억8000만대였다. 내년에 트리플(3) 또는 쿼드(4) 카메라를 적용하는 스마트폰은 전체의 30%인 9000만대로 예상된다.
갤럭시S나 노트 같은 프리미엄 전략폰 외 중급형 폰에도 멀티카메라가 탑재된다. 트리플 이상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절반이 비(非) 프리미엄 제품이다. 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첫 2020년형 갤럭시A 시리즈 갤럭시A51도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달았다. 삼성전자는 사양을 강화한 갤럭시A 시리즈로 경쟁사 중저가 제품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인 파트론과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캠시스 등은 내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 업체는 삼성전기와 함께 삼성전자에 전후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파트론과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세 곳은 올해 매출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서는 것이 기정사실화 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트론과 엠씨넥스 등 삼성의 주요 카메라 모듈 협력사 매출은 내년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두 업체는 올해 매출도 1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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