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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부진 언제까지…8월, 14개월 연속 전년비 ‘역성장’
반도체 수출 부진 언제까지…8월, 14개월 연속 전년비 ‘역성장’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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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D램·낸드 가격 약세 지속…시스템, 업황 부진 타격
ICT 수출 160억5000만달러…14개월째 전년비 하락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1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역성장했다. 반도체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메모리반도체는 14개월째 시스템반도체는 8개월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진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수출은 160억5000만달러 수입은 110억7000만달러다. 우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6.7%와 18.1% 감소했다. 정부는 “ICT 수출은 ▲반도체의 단가 약세 ▲ICT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감소율이 올해 첫 10%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4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86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1.1% 하락했다. 메모리와 시스템은 각각 42억5000만달러와 39만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26.1%와 14.9% 적다. 메모리는 D램 및 낸드플래시 수요 둔화 및 재고 누적으로 고정거래가격 반등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스템은 반도체 업황 부진 타격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모바일 기기 신제품 효과를 봤다. 15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21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14억6000만달러 액정표시장치(LCD)는 4억1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OLED는 16.3% 성장 LCD는 24.3% 떨어졌다. LCD는 TV용 패널은 가격이 개선세지만 정보기술(IT) 기기용 패널 가격은 정체다. 휴대폰 수출은 디스플레이 수출과는 다른 양상이다. 전체 모바일 기기 시장 위축 영향이 더 컸다. 전년동월대비 12.2% 낮은 9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완제품 1억8000만달러 부분품 8억2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30.6%와 6.9% 미달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7.7% 급감한 6억6000만달러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7% 높은 8000만달러지만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3% 추락한 5억8000만달러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SSD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3.3% 부족한 3억6000만달러를 차지했다. ICT 기기 및 서버·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수요가 관건이다. 통신장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5% 못 미친 2억1000만달러다. 통신 인프라 확대 지역인 베트남 등은 좋았지만 글로벌 시장 축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베트남·일본은 맑았지만 중국·미국·유럽연합(EU)은 흐렸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6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6% 감소했다. 전체 ICT 수출 중 중국 비중은 40.8%다. 전월대비 0.5%포인트 내려갔다. 중국 경제 상황이 우리에게 부담이 된 모양새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20.6% 하락한 45억6000만달러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동월대비 20.8% 적은 5억5000만달러다. 휴대폰은 전년동월대비 13.0% 낮은 5억7000만달러다. 베트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 많은 30억5000만달러다. 디스플레이가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동월대비 22.3% 확장한 13억5000만달러다. 반면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17.6% 축소한 10억8000만달러다. 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9.5% 급락한 16억5000만달러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는 역할을 했지만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기대 이하 성적을 메우지 못했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은 각각 8000만달러와 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34.5%와 22.0% 커졌다.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각각 4억3000만달러와 1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45.1%와 64.9% 추락했다. EU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0% 위축한 8억4000만달러다. 반도체는 살아났지만 다른 품목은 아직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2% 늘어난 2억4000만달러다. 휴대폰과 2차전지는 각각 3000만달러와 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60.0%와 47.2% 부족했다. 일본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0% 확대한 3억8000만달러다. ▲반도체 ▲휴대폰 ▲통신장비 등이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2% 향상한 1억2000만달러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31.1% 급증한 7000만달러다. 통신장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2.9% 개선한 2000만달러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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