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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론, 123억원 CB 대금 수령 또 연기…유동성·오버행 우려 ‘촉각’
라이트론, 123억원 CB 대금 수령 또 연기…유동성·오버행 우려 ‘촉각’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9.19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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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제이코퍼레이션, 총 151억원 중 28억원 납입
제6·7회차 CB 잔금 지급일 9월11일→9월18일→10월13일 2차례 지연
제8회차 CB 잔금 지급일 8월13일→9월5일→9월20일→10월13일 3차례 변경
라이트론, 윈텍 유상증자 122억원 납입 9월8일→11월8일로 조정
창대광산 인수, 중도금·잔금 70억원도 남아
라이트론과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이 체결한 전환사채(CB) 매도 계약이 차질을 빚고 있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이 대금 납부를 또 미뤘다. 총 123억원 규모다. 라이트론은 통신 장비 업체다. 전자부품 검사 장비에 이어 몰리브덴 채굴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중이다. 라이트론은 케이제이코퍼레이션에 매각키로 한 제6회차·제7회차·제8회차 CB 대금 수령일을 10월13일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제6회차와 제7회차 CB는 각각 지난 8월31일 첫 공시한 물량이다. 제6회차 CB는 권면금액 9억원, 제7회차 CB는 권면금액 21억원이다. 각각 매각액은 9억5000만원과 25억5000만원이다. 제8회차 CB는 7월17일 권면금액 104억8000만원, 8월31일 권면금액 4억8000만원을 팔기로 했다. 각각 매도액은 110억9496만9507원과 5억500만원이다. 라이트론이 CB 매각을 통해 케이제이코퍼레이션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돈은 총 150억9996만9507원이다. 지금까지 수령한 돈은 7월17일 매각분에 대한 계약금과 중도금 19억3199만9962원, 8월31일 매각분에 대한 계약금 9억원이다. 총 28억3199만9962억원이다. 122억6796만9545원이 남았다. 7월17일 매각분은 중도금 납부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원래는 중도금은 7월31일 30억원, 잔금은 8월13일 71억2901만3381원으로 책정했다. 그 사이인 7월26일 라이트론은 케이제이코퍼레이션에 자사주 46만8750주를 주당 3200원에 넘겼다. 총 15억원 규모다. 중도금 납입 당일 중도금 액수는 9억6604만3836원으로 내려갔다. 나머지는 잔금에 묻었다. 그러나 잔금 납부일은 8월13일에서 9월5일로, 9월5일에서 9월20일로, 9월20일에서 10월13일로 계속 연장됐다. 8월31일 매각분에 대한 잔금 31억500만원은 9월11일까지 주기로 했지만 9월18일로 연장했다가 다시 10월13일로 미뤘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계약을 지키지 못한 상대방과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또 대금 수령일을 연기해주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론 공시담당자는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게 경영진이 논의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라이트론은 이 기간 '엠오유마인 주식회사 창대광산'을 1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지난 1일 계약금 30억원을 지급했다. 8일까지 참여하기로 한 윈텍 유상증자는 11월8일로 조정했다. 취득액은 120억9999만6788원에서 121억9999만8866원으로 변했다. 취득 주식은 356만8268주에서 409만2586주로 늘어났다. 라이트론은 윈텍 최대주주다. 현재 지분율은 10.32%다.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지분율은 18.96%가 된다. 21.34%까지 높이려 했지만 취득예정일 연기로 발행가액을 재산정한 영향을 받았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5월 라이트론이 지금 갖고 있는 지분을 스페셜바이오테크놀러지 외 1인으로부터 136억610만4896억원에 사들인 후속 조치다. 라이트론의 상반기 말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2억3367만4877원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109억7517만2090원 영업손실은 60억7751만1990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2%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라이트론의 자금 운용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윈텍 유상증자와 창대광산 인수 마무리에 필요한 돈만 약 192억원이다. 최소 윈텍 유상증자는 영향권이다. 창대광산 중도금은 경제성을 확인하고 채굴을 시작한 날부터 6개월 후에 주기로 했다. 21억원이다. 매장량 175만t 채굴량 일 85t 이상 월 2200t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잔금은 중도금 조건 입증을 전제로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내에 줘야 한다. 49억원이다. 채굴량은 일 300t 월 6000t 규모가 전제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과 계약을 끌고 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파악된다. 라이트론의 최대주주는 라이트론홀딩스다. 라이트론 박찬희 대표가 라이트론홀딩스도 대표다. 박 대표의 라이트론홀딩스 지분 40.03%를 소유했다. 라이트론홀딩스와 박 대표의 라이트론 지분율은 CB와 주식을 합쳐 지난 8일 기준 23.45%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은 2017년 설립한 경영 컨설팅 업체다. 김현진 대표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의 라이트론 지분율은 지난 11일 기준 CB와 주식을 포함 13.78%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의 CB 매입액은 라이트론이 이 물량을 거둬들였던 액수와 큰 차이가 없었다. 7월17일치는 라이트론이 산 가격과 판 가격이 같다. 8월31일치는 2834만6680원을 더했다. 케이제이코퍼레이션이 최종적으로 계약을 이행한다면 수익을 올리는 경우의 수는 ▲일반 투자자 대상 장내 매도 ▲라이트론 또는 라이트론 인수 회사에 재매각 등이다. 양측은 계약서에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기로 명기했다. 이를 위반하면 위약별로 50억원을 내야 한다.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꾸려면 추가 비용이 있어야 한다. 반면 이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등은 걸지 않았다. 18일 종가 기준 라이트론 주가는 주당 3580원이다. 제6회차와 제7회차 CB 전환가액은 3352원이다. 제8회차 CB 전환가액은 3521원이다. 전환청구 종료일은 ▲제6회차와 제7회차 CB 2024년 10월26일 ▲제8회차 CB는 2025년 2월28일이다. 한편 라이트론은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이다. ▲자원개발·광산개발 및 매매업 ▲금속자석재료(희토류) 제조업 ▲2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업 ▲리튬 생산 및 판매업 ▲수산물 및 그에 대한 가공제품 판매 ▲수처리제 제조 및 판매 ▲항균 및 살균제 제조 및 판매 등을 정관에 추가한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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