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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EV전장 노리는 톱텍, 현대모비스 잡고 완성차 겨냥
[영상] EV전장 노리는 톱텍, 현대모비스 잡고 완성차 겨냥
  • 안영희 PD
  • 승인 2023.10.1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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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배터리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환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아까 저희가 수요 얘기하다가, 지금 하여튼 물건이 잘 안 팔려서 재고가 엄청 많이 쌓여 있는 산업군이 많더라고요. 특히 자전거. “지금 코로나 때문에.” -근데 지금 내가 보니까 진짜 여러 가지 산업군에 다 걸쳐 있는데. 자전거, 코로나 때 사람들이 맨날 마스크 쓰고 실내에만 있으니까. 밖에 뛰쳐나가고 싶으면 골프도 많이 쳤고, 야외 활동 많이 했는데. 테니스도 많이 치고 많이 했는데 자전거도 많이 탔단 말이죠. 자전거가 그때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팔았어요. 그래서 막 가격이 계속 올라갔다가 주문을 엄청 낸 거지. 주문을 엄청 내서 자재를 엄청 구입해서 많이 만들어놨는데 코로나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이제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고 하니까 자전거 별로 안 타거든요. 재고가 지금 엄청 쌓여 있어 갖고 지금 유명 브랜드들이 30%~40% 할인 판매하고. “할인 판매하는군요.” -심지어 24개월 무이자 할부 이런 거 또 하고 브랜드별로. 지금 계속 할인하고 있으니까 기존에 작년 정도에 제일 비쌀 때 샀던 분들은 아주 분통을 터뜨리고 있죠. “1년만 참을걸.” -저도 자전거 타다가 지금 얼굴 다 갈았는데. 이게 하여튼 여러 가지로 아까 핸드폰 얘기했고 PC 얘기했지만, 지금 자동차 쪽은 말이죠 나쁘지 않단 말이에요. 현대·기아차 이런 데 실적을 보면 너무 좋거든요. “그러다가 비교적 최근 한 두어 달 사이에 전기차 판매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얘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제일 늦게 오고 있나? “제일 늦게 오기도 했죠. 그러니까 스마트폰도 전방 산업이고 자동차도 전방 산업인데. 예를 들면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산업 규모가 약 3000조원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연간 3000조원 시장입니다 자동차 완성차 시장이. 반도체가 700조원이에요. 그러니까 훨씬 큰 시장이거든요.” -당연히 반도체가 엄청 들어가는 자동차니까. “그러니까 반도체가 700조원, 완성차가 3000조원. 그러니까 자동차가 훨씬 크다는 얘기죠. 그러다 보니까 같은 전방 산업이라고 하더라도 오는 시간 차이가 존재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많은 기업들에서 궁금해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이게 성장통이냐 아니면 정말 꺾인 거냐.” 그래서 지금 이 컨설팅 업체들이 요즘 호황이라고 그래요 엄청나게. 기업들이 잘 모르겠으니까.” -답을 얻어야 하니까. “답을 얻어야 되니까. 그래서 제가 모 기업 CEO인데 그냥 SK엔무브, 그러니까 전으로 치면 SK루브리컨츠죠. 엔진오일 파는 기업이죠. 거기야말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미묘한 중간선상에 있는 기업 아닙니까? 엔진오일은 계속해서 소모품으로 바꿔줘야 되는 거고.” -모터에 그리스 안 바르나요? “바릅니다. 거기 안에서 여러 가지 사업들을 하는데 SK엔무브 CEO도 따로 사석에서 그런 얘기를 해요. 여러 특히 에너지 쪽은 블룸버그 산하의 BNEF(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가 굉장히 유명하죠. 컨설팅 비용도 어마어마한데, 맡겼단 말이에요. 본인들도 리포팅을 받아봐도 이게 성장통인지 진짜 꺾인 건지 잘 모르겠다.” -그게 맞는 답이니까. “그게 맞는 답인 거죠. 그래서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전기차나 배터리 쪽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분명한 건 하나 있습니다. 자동차도 굉장히 계절을 탄다는 거죠. 시즈널리티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이 썼던 게 원래는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 보면 출시하는 시점이 있었잖아요.” -가을에 보통 하잖아요. “더 당겼잖아요. 그런 이유가 자동차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그런 걸 해오고 있죠. 지금 이미 2023년인데 2024년형 팔고 있거든요.” -연식 변경. “엄청나게 그런 식으로. 하지만 안에 들어가는 주요 핵심, 샷시라든가 프레임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거의 그대로고. 엔진도 파워트레인도 마찬가지고. 내·외장 디자인만 바꿔서 2024년, 내년에는 이 시점에서 이미 2025년을 팔고 있겠죠.” -기아차 엠블럼 바꾼다고 말이죠. “엠블럼 말씀하시니까. 굉장히 서방, 그러니까 미국 시장에서 굉장히 성공을 많이 했어요. 근데 문제가 뭐라고 그럴까요, 다른 얘기긴 한데 기아잖아요. KIA. “KN이 뭐냐?” “KN 차 되게 멋있는데.” 대형 SUV 기아차.” -EV9 너무 멋있던데. ““근데 KN이 뭐냐?” 이런 질문이. 그래서 구글 애널리틱스를 보면 KN 검색어가 굉장히 치솟아요. 그러니까 이것도 보면 웃자고 한 얘기는 아닌데, 이게 잘 된 건지 못 된 건지 잘 모르겠으나 여튼 굉장히 브랜딩에 성공은 했지만 사람들의 뇌리에는 KIA가 아니라 KN이 박혔다. 여러 가지 그런 썰들이 좀 있습니다.” -지금 자꾸 얘기가 죄송합니다. 오늘 제가 오랜만에 나와서. 전장으로 가야 되는데. “전장 얘기 다시 해야죠.” -근데 지금 EV가 꺾였는지 그냥 일반적으로 잠깐 주춤한 건지에 대한 거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한창인 건가 보죠?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업체들한테 전기차가 잘 안 팔리니까 쓸 수 있는 몇 가지 카드가 있죠. 그게 바로 연식 변경, 그다음에 빨리 페이스리프트를 해서.” -기존에 산 사람들이 좀 그렇잖아요 그게. “어쩔 수 있나요? 자동차 연식 변경하기 전에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재고 떨이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많이 하는데. 어쨌든 전기차를 다시 리브랜딩을 디자인을 바꾸든 페이스 리프트를 하든 바꿔야 되는데, 전기차 배터리는 그대로 필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당분간 투자세는 이미 화살을 쐈기 때문에 계속해서 당분간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 완성차 업체들 입장에서도. 지금 그래서 배터리 업종이 전기차가 안 팔리니까 양극재든 장비 쪽이든 좀 주춤한 거 아니냐는 분석도 있어요. 증권가에서 그런 것들이 꽤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실제로 수주받고 하는 거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큰 비행기가 조정관을 당겼다고 그래서 바로 상승하는 게 아니라, 시간 차이를 두고 상승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고.” -하긴 큰 배도 한 번에 안 돌아가죠. 돌면 조금씩 돌아가죠. “그래서 약간 참고할 수 있을 만한 기업이 테슬라예요. 테슬라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고 쇼룸만 있고 온라인으로 팔잖아요. 가격이 막 널뛰기잖아요. 그러다가 최근에 일이 하나 있었는데 5699만원짜리 모델 Y를 본인들 실수였는지 의도였는지 모르겠지만 5000만원에, 갑자기 699만원을 내려버렸어요. 짧게 반나절 동안. 그때 산 사람들은 699만원에 보조금 더하면 4000만원 초중반 대에 살 수 있게 되는 거죠. 근데 그 가격이 굉장히 미묘하다는 거죠. 왜냐하면 그 가격이 실제로 내릴 수 있는 가격인 거예요. 그 가격이 나온 이유는 보조금이 지금 테슬라 때문에 거의 대부분 지자체마다 동이 났거든요. 연말로 가면 갈수록 처음에 잡아놨던 보조금들은 떨어지니까, 그러면 차 판매가 줄어들 거 아니에요. 그래서 “보조금에 맞먹는, 상쇄할 수 있는 차 가격을 판매할 계획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테슬라는 지금 일론 머스크가 컨콜이나 이런 데서 보면 우리는 계속적으로 볼륨 지향적으로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에 따라서 가격도 계속 낮추고 있는, 간헐적으로 계속 낮추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데 그게 실적에 재무제표가 어떻게 나타나냐면 이익률이 엄청 줄었어요. 작년에 20% 가까이 됐던 이익률이. “지금 두 자릿수가 무너지게 생겼죠.” -두 자릿수 무너졌죠. 8~9% 이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지금 현대차가 11%더라고요, 최근 분기 나온 거 보니까. 꽤 많이 떨어져 있는데 그거 하는 이유가 다 있겠죠. 우리가 경쟁자들도 많이 들어오는 것도 있고. “저도 그걸 주요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에게 여쭤보니까 이런 부분이 존재하는 거죠. 첫 번째는 질적인 부분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현대차는 순수하게 차 판매로 발생하는 이익들이거든요. 영업이익이 말씀하신 것 중에. 테슬라는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해요. 그러니까 소프트웨어 판매로, 옵션으로 자율주행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판매하는 게 거기에 다 녹여들어 있지 않은 상황이고. 두 번째는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자율주행 칩 ‘도조’. 그게 과연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건지에 대한 부분들을 업계에서는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만약에 그게 탄력을 받게 된다고 그러면 자동차도, 스마트폰 애플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거 아닙니까? 하드웨어 판매도 있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약 30% 정도는 서비스나 플랫폼에서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나왔을 때 테슬라를 단순히 그냥 차량 판매나 혹은 영업이익상으로만 좀 재는게 쉽지 않은 기업이 될 수도 있다. 도조가 발표되고.” -그래서 많이 깔아놔야 우리가 추가로. “많이 깔아놓고 도조가 나오고 난 다음에 미국에서 어떤 시장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내년도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테슬라 타시잖아요. “타고 있습니다.” -그 뒤로 구입한 적이 있어요? 옵션도? “옵션이 너무 비싸요.” -없죠?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초기 사양 그대로? “초기 사양 그대로고요. 옵션이라고 해봐야 한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EAP(Enhanced Auto Pilot)라는 옵션이 있는데 한 400만원 정도 하고요.” -못쓰죠? “그건 쓸 수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FSD(Full Self Driving) 같은 경우에는 구입은 가능하지만 미국만큼 원활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법규 때문에.” -그런 거 말고도 소소하게 많이 있던데 보니까.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는. “재미있게도 애플도 애플 생태계가 꾸며지고 나서 애프터 마켓 액세서리 시장이 굉장히 급성장했잖아요. 테슬라도 지금 그래요. 테슬라도 액세서리 시장이 굉장히 급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돈 주고 사본 적 있냐고요.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아니 근데 왜 안 산 거예요? “너무 비싸요.” -막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그런 옵션들이 없나요? “일단 국내에서 산다면 EAP 정도 되는데요. 일단 저 같은 경우에는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옵션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원래 매월 몇만원씩 돈 주고 사야 되는 거거든요. 그거 기본으로 지금 자동차에 녹아들어져 있어서 그건 할 필요가 없고요.” -회사에서 해준 거군요. “그렇죠.” -알겠습니다. 톱텍 얘기를.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근데 이것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후방산업계가 이런 수주를 당분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요.” -알겠습니다. 이제 빨리 톱텍 얘기하시죠. 전장이 전쟁터의 전장이 아니고 자동차의 전자장비 시장을 얘기하는 겁니다. 현대모비스의 수주를 확보를 했어요. “최근 9월에 나온 330억원대 공시가 있었는데요. 이게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톱텍이 디스플레이 장비로 최정점을 찍었을 시점이 2017년입니다.” -그때 1조원 넘었죠. “그 뒤에 잘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일련의 사건들이 좀 있었고 또 신사업들도 있었죠. 레몬도 상장했고.”
-거기는 자회사니까. 또 마스크도 팔았죠. “마스크도 있었고요. 여러 가지 일련의 사업들을 하게 됐는데 그 이후에 코로나 직전에 톱텍이 정말 잘 뚫어둔, 만들어놓은 고객사가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SK이노베이션이죠. 그러니까 SK이노베이션은 당시에 유럽에 처음으로 헝가리에다가 공장을 세우는 시점이었고요. 그 이후에 중국에다 세우게 됐고. 이게 물류도 있지만 후공정에 물류와 함께 모듈 공정이 있습니다. 배터리 셀이 만들어지고 나서 이걸 일정 단위로 묶어야죠. 모듈로 묶고 또 팩화를 시켜야 되는데. 이 여러 가지 후공정이 필요한 여러 가지 턴키로 톱텍이 SK이노베이션을 고객사로 확보를 합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작년까지 계속해서 거의 솔벤더로 공급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후에 작년과 올해 들어서 톱텍이 또 신규로 발굴한 장비가 패키징 장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결과가 올해 좀 구체화가 됐죠. 2월까지 2개월 만에 불과 4800억원, 5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를 따냅니다. 이후에 아까 말씀드렸던 물류 장비 360억원을 SK온이죠. SK온을 또 땄고, 하반기 9월에 또 똑같은 물류 장비를 수주를 했는데. 이 물류 장비가 그간은 이제 SK온 배터리 셀 회사에 집중이 좀 됐다가 현대모비스와 같은 티어1, 전장 기업에 공급이 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는겁니다.” -올해 지금 1분기부터 블루오벌SK입니까 거기가? “맞습니다.” -거기서 수주를 아까 얼마라고 했죠? “4800억원이요.” -엄청나군요. 지금 아산하고 구미 이런 톱텍 사업장에서 이렇게 만들고 있는 거예요? 아니면 지금 이미 공급을 하고 있는 겁니까? “일단 공급 준비 중이고요. 지금 장비는 제가 알기로는 구미에 1차로 4500평을 증설을 했고, 이것도 좀 이따가 말씀드리겠지만 또 추가 증설 계획이 있고요. 일단 구미공장에서 블루오벌SK에 들어가는 장비들을 거의 지금 조립을 한 걸로 알고 있고요.” -패키징 장비입니까? “패키징 장비를 공급을 하고. 아마 아산사업장에서는 물류 자동화 장비를 공급을 해서 미국으로 보내게 될 텐데. 일단 블루오벌SK 같은 경우에는 투자액이 전체가 10조원이 넘어요.” -엄청나네요. “10조원 넘는 것 중에 지금 약 3분의 2 정도가 발주가 나왔습니다. 아직 3분의 1이 남았습니다.” -3조원 정도? 아직도 남은거예요? “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테네시와 켄터키에 공장 43기가짜리 공장을 3개를 짓습니다. 근데 지금 나온 거는 테네시 거, 켄터키 1공장. 공장 3개 중에 2개만 나왔어요. 아직 켄터키 2공장이 안 나왔습니다.” -그게 지금 연말에 나오냐 마느냐가 굉장히 관전 포인트 아닙니까? “받게 되면은 보통은 이런 형태의 공장들은 대부분 카피 앤 페이스트니까 거의 매우 높은 확률로 톱텍이 받을 수 있겠죠.” -그러면 한 2000~2500억원 정도. “그렇죠, 산술적으로 그런 게 가능한 거죠. 지금 그래서 제가 계산을 해보니까 상반기까지 톱텍의 수주잔고가 6400억원이에요. 그러면 대략적으로 2000억원을 더 받게 되면 이론적으로, 그러니까 물량을 매출화시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수주잔고가 8400억원이 되는 거고요.” -좀 더 하면 다시 ‘어게인 1조’ 하겠어요. “그래서 내년 정도면 무난하게 수주 잔고 1조원까지는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이거를 회사 경영 계획이 있겠죠. 이거를 경영 계획에 따라서 매출화를 시키느냐에 따라 좀 다를 텐데. 지금 톱텍의 매출은 근 한 3년간 3000억원대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결국 디스플레이 라미네이션 장비로 정점을 찍으면서 1조원하다가 어떤 일련의 사건으로 계속 떨어졌고. 지금 그런데 배터리로 완전 다시 기사회생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9월에 받았던 현대모비스 300억원대 이게 굉장히 좀 의미가 있어요.” -그것도 배터리 장비예요? “이거는 물류 장비 물류와 모듈 장비입니다.” -모비스에서? “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모듈하고 팩 이런 거 하는거죠? “맞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아까 현대차 실적 굉장히 좋다고 그랬잖아요. 그 원동력은 중국에서 CATL로부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 높은 배터리를 들여와서 국내외에 굉장히 많이 팔았거든요. 그 차종이 니로EV, 코나EV 그리고 지금 예약 판매를 하고 있는 레이EV입니다. 근데 이 레이EV 같은 경우에는 배터리 팩을 완제품을 중국에서 수입해서 들여오는 형태고요. 기존의 니로나 코나 같은 경우에는 모듈을 가져와서 국내에서 팩화를 시켜서 전기차에 장착을 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면 장착을 하려면 이 팩화를 누가 하냐면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독일의 베바스토라는 기업이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중간에 현대모비스 같은 경우에는 경쟁을 하는 셈이에요. 현대모비스는 자회사가 있죠. 과거에 LG화학이랑 만들었던 HL그린파워에서 LG의 L이빠져서 지금 H그린파워가 됐는데. 2년 전에 중국 CATL과 MOU를 맺은 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CTP 기술 협약이에요. 그러니까 이 얘기인 즉슨 현대차는 중국 CATL의 CTP를 자체적으로 내재화해서 생산할 계획이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생산할 계획이 제가 봤을 때 한 내년 정도면 아마 CATL에 셀을 받아서 자체적으로 CTP 라인을 깔게 될 텐데, 거기에 들어가는 장비를 그럼 누가 하게 될 거냐.” -그게 톱텍입니까? “굉장히 트리거가 된 거죠. 현대모비스 수주를 받았다는 게.” -그렇군요. “이 장비 자체는 제가 봤을 때는 CTP는 아닌데. 다만 내년에 현대모비스가 시설 투자를 캐팩스 집행을 하게 되는데, CTP를 하게 되면.” -지금 넣은 장비가 모듈하고 팩인데. “네, 모듈하고 팩인데 일반 모듈 팩인 것 같아요.” -그래요? 근데 그럼 CTP도 이쪽으로 올 가능성도 굉장히.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러면 국내에다가 CTP 라인을 깔게 되고 그 물량을 온전히 톱텍이 수혜를 받게 된다면. 그리고 또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유럽에도 지금 전기차 전용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 있거든요. 거기다가도 배터리 조달을 해서 뭔가 패커가 필요할 거 아닙니까? 그것도 톱텍이 수주를 하게 된다면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장비뿐만이 아니라 배터리 모듈과 팩을 만들기 위한 장비까지 앞·뒷단에서 끌어주고 밀어주는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는 거죠.”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CTP의 장점을 얘기를 좀 해 주시죠. “CTP는 Cell To Pack의 약자입니다. 그동안 배터리는 셀이 있고 모듈을 만들어서 팩으로 만드는 일종의 여러 가지 과정들이 좀 필요했는데 모듈을 뺐어요. 셀에서 바로 팩을 만들어버렸거든요. 이렇게 됐을 때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중간에 모듈을 뺐기 때문에 모듈 안에 기본적으로 반드시 들어가는 BMS가 일단 배제가 되고. 모듈을 감싸고 있는 모듈 프레임들이 빠지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에너지 밀도를 높인다는 건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애플 같은 경우에도 거의 지금 한 수년째 그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나오는 애플 아이폰15의 디자인, 여러 가지 설계 원류는 아이폰10이죠. 그 상태에 한 번 픽스가 되고 나니까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게 거의 지금 한계까지 와 있거든요.” -남는 공간은 다 야금야금 계속 배터리. “다 채워넣었잖아요. 그거마저도 줄이기 위해서 잘 아시겠지만 타겟 스퍼터링을 스프레이 형태로 바꾸려고 해서 트라이를 한다든가. 아니면 조금이라도 좀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중간에 공기 갭층을 둬가지고 터치 패널의 경량화·슬림화를 좀 더 추구했다든가.” -아는 거 다 나오시네요. “그 작은 공간을 써서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늘리면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 거거든요. 지금 아이폰15 같은 경우 발열이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기서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갤럭시 시리즈 같은 경우에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지만, 이미 히트 파이프나 아니면 베이퍼 챔버 같은 발열을 대비한 부품을 장착한 지가 꽤 오래됐거든요. 한 4~5년 됐습니다. 애플은 그거 안 써요. 그냥 예전에 SKC나 코오롱피아이가 만들던 흑연, 검은색 탄화 필름 그거 하나로 버티고 있는 거예요 지금도. 왜? 그 히트 파이프나 베이퍼 챔버를 쓰게 되면은 공간의 여유가 그만큼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맨날 자랑하는 “더 얇으면서도 사용 시간은 더 늘렸습니다.” 이거 못하거든요. 이걸 못하게 되니까 고집이라고 해야 될지, 간단하게 보면 히트 파이프 써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지금 안 하는 거죠.” -그래서 CTP의 장점은. “CTP도 그런 발열 문제가 발생을 하죠 필연적으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까 제가 단순하게는 모듈, 그러니까 셀·모듈·팩을 그냥 조립한다고 돼 있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 냉각이라든지 그다음에 와이어링 하니스, 버스바, 발열 대책, 또 외부에서 충격이 왔을 때 배터리가 열폭주를 일으키지 않기 위한 열 차단 패드나 이런 것들의 공간까지 전부 염두해 두고 설계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 도전 과제를 다 해소했다고 보면 됩니까? “CTP는 이미 그걸 해결했죠.” -그러면 밀도가 엄청 높아지는 겁니까? “약 30% 정도 높아집니다.” -엄청나네요. “왜냐하면 자동차 배터리 초창기에 나왔던 전기차의 배터리 팩을 까보면 생각보다 배터리 팩이 한 60~70% 정도밖에 차지 안 해요. 나머지 공간은 발열을 빼내기 위해 빈 공간으로 있거나 아까 말씀드렸던 부품들, 와이어링 하니스 아니면 버스바 이런 것들이 왔다 갔다 하는 부품들로 채워져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도 지금 배터리, 블루오벌SK 쪽의 배터리 장비를 모듈이랑 패키지 장비를 넣으면서 수주 잔고를 많이 쌓아둔 가운데 아까 말한 미국에 지금 한 2000억원 넘는 게 4분기에 발주가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나올 걸로 보통 지금 얘기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저희가 아직 감지는 못하고 있는데, 원래 일정상으로 보면 연내에 나와야 돼요. 켄터키 2공장 발주가 나와야 됩니다.” -그게 있고, 현대모비스로부터 이미 발주를 한번 받았기 때문에 향후에 현대모비스가 CTP공정을 본격적으로 전개했을 때는 톱텍이 수혜를 볼 수도 있다. “볼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하고 예상이 되고요.” -그걸 보게 되면 매출 1조원도, 더 이상도 가능합니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내년 수주잔고 1조원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 현재 추이로 봤을 때는.” -그러니까 그게 매출로 어쨌든 안정적인 1조원으로 갈 수도 있는 지금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거네요. “최근에 또 300억원대 태양광 장비 수주도 했고 보이지 않는 새에 이것저것 장비 사업들을 굉장히 잘했는데. 업계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이런 추세면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보면 2025~2026년 정도면 다시 ‘어게인 1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삼성디스플레이랑 같이 거래할 때 베트남의 라미네이션 장비해서 1조원하고 이럴 때는 사실은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약간 일회성 매출에 가까운거였고. 만약에 그때 관계가 이렇게 되지 않았더라고 하더라도 과연 그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겠느냐 이렇게 그때처럼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았겠지만. 약간은 디스플레이 쪽 시장 자체가 약간 그런 게 좀 있으니까. 근데 지금은 포트폴리오 자체가 굉장히 강력해서 디스플레이 쪽은 워낙 원래 있었던 것이고. 스마트팩토리 했었고. 근데 지금 배터리 쪽에 셀 업체도 하고 전장 쪽으로도 들어온다고 그러면, 회사가 과거 대비 체력이 되게 탄탄해지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드네요. “특히 제가 봤을 때는 배터리 셀 조립 장비 쪽은 경쟁이 무척 치열합니다. 지금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들, 기존의 배터리 장비 업체들이 지금 뒤죽박죽 돼 있는데. 물류 모듈 팩 하는 장비 업체들은 생각보다 많지가 않아요. 배터리 전공 셀 만드는 업체들은 되게 많지만 후공정들에 있는 업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이쪽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 그런 거 봤을 때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은 구미 공장 증축하고 있죠? “네, 또 추가 증설 계획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까? “지금 계획상으로는 지금 4500평 공장을 기준으로 이미 증설을 했고. 그거는 아까 말씀드린 블루오벌SK 향이고요. 또 4300평 정도의, 거의 비슷하죠. 비슷한 규모로 또 구미에다가 투자를 할 계획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요? 지금 올리고 있죠? “네, 올리고 있어서 아마 연내에 빠르면 12월 안에 완공하고. 그 안에 공장을 마련해 두게 되면 지금 근 몇 년 사이에 구미에 신규로 후방 산업 중견기업들 중에 땅 많이 사서 증설하는 기업은 피엔티와 톱텍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구미에서 엄청 좋아하겠는데요. “엄청 좋아하죠. 지금 LG디스플레이 공장 아시겠지만 대부분 다 빠졌거든요.” -알겠습니다. -다 하신 거죠? “네, 다 했습니다. 숨도 안 쉬고 줄기차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엄청 얘기했네요. -얘기가 산으로 많이 갔어요 왔다 갔다 했는데. 오늘 라이브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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