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규모 1172억원
전고체·양극재·음극재 관련 기술개발 지원
디스플레이·반도체에 이어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이차전지)의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172억3000만원 규모다.
이번에 통과한 사업은 2024년부터 5년간 차세대 전해질(전고체), 양극재(리튬황), 음극재(리튬메탈)와 관련된 배터리 기술개발 등에 투자된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서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배터리의 화재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재에 황을 사용해 기존 대비 무게가 가볍다. 이에 기체 무게가 중요한 도심항공 이동수단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에 리튬메탈을 사용한 것이다. 리튬메탈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높이며 수명을 개선시킬 수 있다. 또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흑연을 사용하지 않아 향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 가능하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으로 셀 기업뿐만 아니라 소재 부품 장비 등 연관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발굴 및 소부장 기업 육성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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