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SK그룹의 해외 사업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8일과 9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3곳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우스랩스는 SK가 설립한 AI 연구개발(R&D) 기업이다. 루나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회사다. 미국 선런과 공동투자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에서 “기존 사업구조 외에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부터 지정학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까지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해달라”며 “AI 솔루션을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할 때 거대언어모델(LLM)도 접목하고 반도체를 넘어 다른 분야 공정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도 검토하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또 루나에너지에서는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아프리카 등 진출을 미리 염두에 두고 특히 전력 공급이 열악한 지역을 위한 직접 에너지 생산(off-grid, 오프그리드) 솔루션 제공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미국 일정에 이어 유럽을 찾는다. 11일(현지시각) 독일에서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회장을 만난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배석한다. 도이치텔레콤과 SK텔레콤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이후 네덜란드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에 동행한다. SK엔무브 유럽법인도 점검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연말 글로벌 경영 행보는 2024년 새해에도 ▲반도체 ▲AI ▲미래에너지 등 그룹 신성장 사업을 직접 챙기고 ‘글로벌 스토리’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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