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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빈 크리모 대표, “글로벌 초고주파 안테나 전문 기업 목표”
홍원빈 크리모 대표, “글로벌 초고주파 안테나 전문 기업 목표”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12.15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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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A 투자 유치…2025년 매출 본격화
무선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는 안테나가 필수다. 전파를 보내기 위해서 전파를 수신하기 위해서 안테나가 필요하다. 크리모는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창립했다. 15일 크리모 홍원빈 대표는 《디일렉》과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 초고주파 안테나 및 무선주파수(RF) 모듈 개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시리즈A 투자 80억원을 받는 등 기업가치도 인정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다. 전기전자학회(IEEE) 국내 최연소 펠로우로 뽑혔다. 삼성전자 수석 연구원 등을 경험했다. 홍 대표는 “안테나는 1800년대 처음 등장한 이래 150여년 동안 발전해왔지만 여전히 다양한 응용 및 소재 등 편리함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개선할 지점이 많다”라며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과 위성 통신 등이 등장하며 초고주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전파는 고주파로 갈수록 직진성이 강하다. 송수신을 위한 정렬 등이 정밀해야 제대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동통신의 경우 기지국을 더 촘촘히 세워야하는 것도 그래서다. 홍 대표는 “그동안 국방·위성 등 특수 목적으로 초고주파를 이용해욌다”라며 “5G는 초고주파를 일상에서 이용하는 첫 사례로 6세대(6G) 이동통신 등 향후 초고주파 이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크리모는 세계 최초 밀리미터웨이브 투명 안테나를 개발했다. 디스플레이에 안테나를 넣을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그만큼 기기 크기를 줄이거나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가 제품 시험 중이다. 위성통신 안테나 등은 2025년부터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LG유플러스와는 지난 4월 전파 거울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을 시연했다. 전원이 필요없는 중계기다. 전파를 반사 투과 흡수해 원하는 방향으로 보낸다. 홍 대표는 “투명 안테나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증강현실(AR) 기기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RIS는 개인 대상 사업(B2C)과 기업 대상 사업(B2B)을 세분화 해 무선랜(Wi-Fi, 와이파이) 공유기(AP)와 이동통신 중계기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테나를 통해 쌓은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파를 이용한 제조업 검사장비 등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 안테나 개발은 이를 검증할 장비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 장비 역시 판매도 검토 중이다. 홍 대표는 “제품군 재조정과 5G 초고주파 투자 지연 등으로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작년에 비해 적은 15억원에서 25억원 가량이 될 것”이라며 “신제품과 장비 공급이 본격화하는 2025년 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등 회사 성장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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