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2023년도 연간 잠정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손실 224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영업이익이 악화된 주요 원인은 리튬 가격 폭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탓이다. 재고자산평가손실은 총 2503억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제품 평가손실 900억, 원재료 평가손실 1603억원 등이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탄산리튬 가격이 연초 대비 약 80% 급락해 손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리튬 시세 변동에 따른 영향이 없었을 경우 2023년도 예상 영업이익은 약 2천억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리튬 시세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영향을 최단기로 끝내고자 원재료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구매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향후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 확대와 매출 안정성을 위한 고객사 다변화 활동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