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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익 1.9조…메모리 반등 본격화
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영업익 1.9조…메모리 반등 본격화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4.04.30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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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익 6조6100억원
DS부문, 매출액 23조1400억원 영업익 1조9100억원
DX부문, 매출액 47조2900억원 영업익 4조07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액 5조3900억원 영업익 3400억원
삼성전자가 예고대로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반도체 흑자전환과 ‘갤럭시 S24 시리즈’ 효과다. 반도체 흑자는 1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34% 전년동기대비 932% 급증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400억원과 1조91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6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DS부문 매출액 중 메모리반도체 매출액은 17조4900억원으로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96% 성장했다.
메모리는 가격 상승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전기에 이어 D램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가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좋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서버 SSD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강화로 질적 성장을 실현했다. 시스템LSI는 시스템온칩(SoC) 센서 등은 호조를 보였지만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판매 부진으로 실적 개선이 둔화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는 재고 조정 여파로 매출 개선이 늦어졌지만 팹(생산시설) 효율화로 적자를 소폭 줄였다. 4nm 공정은 안정화했다. 역대 1분기 최대 수주를 올렸다. 2분기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 서버 및 스토리지 중심으로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HBM3E 8단 양산은 4월 시작했다. 12단 제품은 2분기 양산할 계획이다. 1bnm 32Gb DDR5 기반 128GB 제품의 양산 및 고객 출하도 2분기 이뤄진다. 낸드는 2분기 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V9 양산도 예고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 및 센서의 안정적 공급에 집중한다. 첨단 공정 기반의 신규 웨어러블용 제품 출하도 준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2분기에는 전기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nm 설계 인프라 개발 완료와 8nm 및 14nm 등 성숙 공정에서도 다양한 응용처에 제공되는 인프라를 준비해 고객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하반기 예측도 좋다. 메모리는 하반기에도 생성형 AI가 견인한다. HBM의 경우 생산능력(캐파) 확대와 함께 공급을 지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세에 맞춰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의 램프업(생산량 확대)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D램은 1bnm 32Gb DDR5 제품을 빠른 속도로 도입하고, AI 서버와 연계된 고용량 DDR5 모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낸드는 V8 기반 5세대(Gen5) SSD 등을 통해 서버용 고부가가치 수요에 부응한다. 3분기는 V9 쿼드러플레벨셀(QLC)을 양산한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제품별로 다양한 방향의 스펙 조정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유기적인 부품 믹스(제품 구성) 조정을 통해 시장 변화에 맞출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전체 시장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삼성전자는 5nm 이하 첨단 노드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고했다. 2nm 공정 성숙도를 개선해 AI/고성능컴퓨팅(HPC) 등 고성장 응용처 중심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1분기 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DX)부문 매출액은 47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4조07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0% 전년동기대비 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55% 올랐지만 전년동기대비 3% 줄었다.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 및 네트워크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5300억원과 3조51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34% 전년동기대비 5% 많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9% 크지만 전년동기대비 11% 적다. S24 시리즈로 매출과 수익성을 방어했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비수기다.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태블릿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위안이다. 하반기는 폴더블(접는)폰이 있다. 스마트반지 ‘갤럭시링’도 하반기 출격 대기다. 영상디스플레이(VD) 및 생활가전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4800억원과 53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흑자전환 전년동기대비 179% 높다.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했다. 2분기 TV는 전체 TV 시장 감소와 글로벌 스포츠 수요 등 긍정과 부정이 섞여있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무게를 싣는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판매에 주력해 매출을 키울 계획이다. 하반기는 TV 서비스 사업 확산에 주력한다. 생활가전은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신경을 쓸 방침이다. 하만 매출액은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4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8%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1% 상향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9%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85% 나아졌다. 오디오 시장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
2분기는 소비자용 오디오 판매를 늘려 실적을 개선할 예정이다. 하반기는 자동차 신규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900억원과 34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44% 전년동기대비 19% 낮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3% 전년동기대비 56% 축소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판매 경쟁 심화 대형 디스플레이는 시장 수요가 위축한 여파로 실적이 악화했다.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경쟁 심화 상황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 총액은 7조8200억원이다. 역대 분기 최대다. 같은 기간 시설투자(캐펙스)는 11조3000억원이다. ▲DS부문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동기대비 6000억원 더 썼다. 메모리는 R&D와 첨단 제품 수요 대응 및 후공정 투자를 진행했다. 파운드리는 인프라 준비 및 R&D에 초점을 맞췄다. 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플렉시블(유연한) 제품 대응에 투자했다. 환율은 전기대비 전사 영업이익에 3000억원 가량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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