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DDR4 등 커모디티 제품까지 가격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은 대만 지진 영향으로 DDR4 제품 가격이 전월대비 16.7% 증가하기도 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4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대비 16.7% 증가한 2.1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4.8% 오른 가격이다. 지난해 4월 해당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45달러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번 D램 가격 상승에 대해 "대만 지진으로 수요가 급증했다"며 "고객사들의 재고 소준과 향후 주문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면, PC D램의 가격은 3분기 후반에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90달러로 2개월째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8.3% 증가한 가격에 거래됐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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