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조5770억원 영업익 2209억원
단말 매출 부진·상각비 증가, 실적 악영향
5G 가입자, 전체 65.7%…평촌 제2 IDC 예약 완료
LG유플러스가 2024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단말기 사업 부진과 상각비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5770억원과 2209억원으로 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6.4%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3.0% 상승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5.1%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전기대비 1.1%p 개선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6%p 악화했다.
시장의 예상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못 미친 것은 각각 단말 실적과 통합 전산망 구축 상각비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단말 매출은 6831억원으로 전기대비 15.8% 전년동기대비 4.7%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 매출은 2조8939억원으로 전기대비 3.9% 하향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5% 상향했다.
상각비는 6314억원으로 전기대비 1.2% 덜 계상했지만 전년동기대비 9.0% 더 들어갔다. 특히 무형자산상각비는 1132억원으로 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모바일 사업 매출액은 1조5810억원이다. 전기대비 0.2% 적지만 전년동기대비 1.3% 많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을 포함한 모바일 가입회선은 2626만8000개다. 전기대비 4.7% 전년동기대비 27.8% 성장했다. 알뜰폰을 제외한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2만4562원이다. 전기대비 2.5% 낮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중심 모바일 가입자 확대 중이다. IoT는 휴대폰에 비해 ARPU가 아래다. ARPU 하락세는 정상적 흐름이다.
이동통신(MNO) 휴대폰 가입자는 1094만9000명이다. 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휴대폰 가입자는 719만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65.7%다. 전기대비 1.6%p 높다. 해지율은 1.18%로 전기대비 0.12%p 크다.
스마트홈 매출액은 6117억원이다. 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2.9% 개선했다. 인터넷(IP)TV와 인터넷 각각 3341억원과 27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IPTV 매출은 전기대비 4.5% 전년동기대비 0.1% 넘어섰다. 인터넷 매출은 전기대비 1.1% 전년동기대비 6.5% 웃돌았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각각 547만9000명과 521만8000명이다. 각각 전기대비 0.6%와 1.1% 더 끌어왔다.
전화 매출액은 892억원이다. 전기대비 3.6% 전년동기대비 3.7% 못 미쳤다. 전화 사업은 사양 산업이다.
기업인프라 매출액은 4050억원이다. 전기대비 22.7% 급감했지만 전년동기대비 9.9% 초과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액은 855억원이다. 전기대비 2.1%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1.7% 늘었다. 평촌 제2 IDC 보유 전산실은 모두 예약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파주에 신규 IDC 부지를 확보했다. 파주 IDC는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용에 최적화 한 ‘AI 데이터센터’로 구상 중이다.
솔루션과 기업회선 매출액은 각각 1220억원과 1974억원이다. 솔루션 매출액은 전기대비 45.3% 미달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9.8% 앞섰다. 기업회선 매출액은 전기대비 7.5% 부족했지만 전년동기대비 3.8% 넘쳤다.
1분기 마케팅비는 5467억원을 집행했다. 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2.3% 더 썼다. 같은 기간 시설투자(캐펙스)는 3849억원이다. 전기대비 52.5% 전년동기대비 25.9% 아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추가 주파수 확보에 따른 5G 투자가 있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전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