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사이버 공격 예방으로 차량 안전을 지원하는 새로운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을 27일 발표했다.
자동차 제조업체(OEM)와 1차 공급업체의 오토모티브 보안 전문가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개발(R&D) 및 생산 공정, 사후 판매 등에 걸쳐 사이버 공격에서 차량을 보호할 수 있다.
최근 커넥티드카가 늘면서 해커들은 차량 내외부 잠재적 취약점을 노릴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엔진 제어 유닛(ECU)을 비롯한 수많은 온보드 시스템이 해킹 공격 취약점이다. 소프트웨어 복잡성이 커지면서 커넥티드카 제동장치나 조향장치에 악성 코드가 침투하면, 부상 또는 사망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키사이트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은 차량 제조업체와 1차 공급업체의 차량 안전에 필요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통합돼 구성된다. 급변하는 기술 규모와 복잡성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제조업체와 1차 공급업체 간 내부 사이버 보안 활동도 보완한다.
키사이트는 모든 인터페이스를 통해 시험 중인 장비와 연결되는 하드웨어와 공격을 시뮬레이션하고 취약점을 보고하며, 권장 조치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체 개발 수명 주기와 판매 후 과정 등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을 제품 일부에 포함하기 위해서다. 또 진화하는 위협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키사이트 오토모티브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은 차량 제조업체와 해당 공급업체가 전사적 보안 표준을 구현·적용하도록 지원하고, 공격 전에 보안 위험을 평가해 해커들에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키사이트는 27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키사이트 월드 2019'에서 △데이터 스루풋과 OTA(Over-The-Air) 과제를 지원하는 5G 솔루션 △클라우드에서 에지 컴퓨팅으로 전환을 지원하고, 운영·보안 문제를 완화하는 네트워크 운영·보안 솔루션 △출시까지 안전과 보안 상태를 유지하도록 자율주행차, 고급 전력 시스템, 레이다, V2X, 오토모티브 이더넷 설계를 지원하는 오토모티브·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과 PCIe, DDR5 같은 컴퓨팅 표준을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텔레콤 솔루션을 공개했다.
키사이트 오토모티브 및 에너지 솔루션 부사장이자 총괄 관리자인 시그프리드 그로스(Siegfried Gross)는 "차량은 편리성이 개선됐지만,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잠재 공격 위험도 커지고 있다"면서 "자동차 생산업체와 1차 공급업체는 새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 안전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