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 이번에 첫 공개..."홀로그램 같은 효과 구현"
LG디스플레이가 14~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서 화소밀도 4000PPI(Pixels Per Inch)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를 전시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한 기술을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화이트(W)-OLED에서 나온 백색광이 적(R)녹(G)청(B) 컬러필터(CF)를 통과하며 색을 내는 WOLED+CF 올레도스를 연구개발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 밝기와 해상도를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높인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신기술을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전시한 1.3인치 WOLED+CF 올레도스가 △휘도(밝기) 1만 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 △해상도 4K급 화소밀도 4000PPI △디지털영화협회(DCI) 표준 색 영역 DCI-P3 97% 이상 충족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롭게 개발한 고성능 OLED 소자에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빛 추출 효율을 높여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0% 높인 1만 니트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MLA는 마이크로미터(μm) 단위 렌즈 패턴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해 휘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VR 기기 디스플레이는 외부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사용한다. 사용자 몰입감을 높이려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높은 휘도와 해상도가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용 올레도스를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1.3인치 크기에 4K 해상도로 손목 위에서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안경 3D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LFD:Light Field Display) 기능을 탑재해 홀로그램 같은 효과를 구현한다.
차량용 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적합한 차량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전시됐다. 차량 디스플레이에선 OLED와 LTPS LCD가 하이엔드 제품으로 분류된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 OLED 라인업 다변화를 위해 개발한 ATO(Advanced Thin OLED)를 이번에 전시했다. ATO는 하이브리드 OLED(유리기판+박막봉지) 공법 제품을 말한다.
하이브리드 OLED는 기존 폴리이미드(PI) 기판 기반의 차량용 플라스틱(P)-OLED보다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P-OLED는 캐리어용 유리기판 위에 액상 형태 PI 바니시를 형성하고 굳혀서 PI 기판을 만든 뒤, 캐리어용 유리기판을 레이저리프트오프(LLO) 공정으로 다시 떼어내야 한다. 하이브리드 OLED는 이러한 공정이 필요없다. 또, 하이브리드 OLED는 일반 리지드 OLED보다 두께가 20% 얇아 제품을 얇게 만들 수 있다.
지난해 초 CES 기간에 LG디스플레이는 ATO를 "차량용 OLED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기판을 사용한 합리적 가격대 신제품"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 OLED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투 스택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한다. 투 탠덤 OLED는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아, 기존 1개층 OLED보다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지난주 애플이 공개한 OLED 아이패드 프로에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OLED, 그리고 투 탠덤 방식 OLED가 모두 사용됐다.
LG디스플레이는 LTPS LCD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시각 만족도를 높이는 무안경 3D 계기판 등을 소개했다.
대형 OLED의 경우, MLA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83인치 TV용 OLED와, 게이밍 OLED, 투명 OLED 등이 전시됐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휘도를 기존보다 42% 높여 현존 TV OLED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를 달성했다.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색과 밝기를 표현할 수 있다.
OLED 최초로 480헤르츠(Hz) 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게이밍 OLED는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을 부드럽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39인치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OLED는 21대 9 비율 화면이 곡률반경 800R(반지름이 800mm인 원의 휜 정도)로 휘어져 화면 중앙과 외곽 모두 동일한 시청거리를 제공해 몰입감을 높인다. 또, 투명 OLED는 화소와 구동부품 구조 최적화를 통해 투명도를 기존 45%에서 60%까지 높인 제품이 전시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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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테크 콘퍼런스
전자 전문 미디어 《디일렉》은 올레도스와 레도스, 엘코스 등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과 광학 기술,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DDI 기술 개발 등을 소개하는 『2024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테크 콘퍼런스』를 오는 5월 23일(목) 개최합니다. 디스플레이 산업을 침체기에서 부흥기로 이끌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 트렌드를 다루는 행사입니다.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대기업부터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분야 테크 기업들이 기술 현황과 전망을 짚어줄 예정입니다. 이번 콘퍼런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행사 개요
◦ 행 사 명 : “2024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테크 콘퍼런스”
◦ 일 시 : 2024년 5월 23일(목) 13시30분~17시
◦ 장 소 : 디일렉 5층 콘퍼런스룸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5층)
◦ 규 모 : 선착순 50명
◦ 참가비용 : 사전등록 165,000원(VAT포함)
현장등록 220,000원(VAT포함)
◦ 주최/주관 : 디일렉, 와이일렉
◦ 등록마감 : 5월 22일(수) 18시. 사전등록 마감 시 당일 현장등록 불가
◦ 행사문의 : 디일렉 김상수 국장 [email protected] / 010 5278 5958
◆ 세부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