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배터리 소재 기업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글로벌 화학기업과 협력한다. 실리콘 음극재를 공동 연구‧개발(JDA)한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는 8일 글로벌 화학기업과 함께 배터리에 사용할 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객사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포춘 500대 기업이라고만 언급했다. 양사는 개발이 완료되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할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음극재에 실리콘(Si)을 첨가한 것을 말한다. 기존 천연흑연으로 만든 음극재가 그램(g)당 372밀리암페어(mAh)의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다면, 실리콘 음극재는 최소 400mAh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같은 무게라면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어 전기차 1회 충전거리 연장이 가능하다.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화학기업과 JDA를 체결해 기쁘다"면서 "파트너와의 시너지 효과로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은 캐나다 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다. 메탈 실리콘(MG-Si) 기반의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실리콘옥사이드(SiOx)나 실리콘카바이드(SiC) 방식의 음극재와 달리 제조공법이 단순하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