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제너럴모터스(GM)가 퀄컴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넘어 5G 이상의 통신으로 운전자 경험을 높이는 방향이다.
퀄컴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와일레아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을 통해 BMW, GM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모빌리티의 미래를 향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퀄컴과의 협력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탄소배출량, 교통사고가 없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GM과 퀄컴은 20여년 전부터 협력했다. 2002년 온스타(OnStar)부터 사용됐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560만명이 넘는 회원이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원격제어와 고객의 주행 패턴, 사고 유형, 운행 기록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이나 보험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BWM는 퀄컴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프랭크 웨버 BM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년 출시되는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는 고성능 ADAS가 제공되며 모든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제어 유닛이 탑재된다"면서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으로 양사가 소프트웨어 표준을 공동 개발 중이다"라고 했다.
GM과 BMW는 통신으로 자율주행차를 보조할 계획이다.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수적이다.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원활한 통신 환경은 퀄컴이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스마트폰부터 PC, 공간 컴퓨팅, 자동차에 이미 스냅드래곤이 다양하게 사용된다"면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AI 트렌드는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가 퀄컴을 넘어 업계 자체의 매우 핵심적인 시스템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