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생성형 AI 시대를 위한 초연결 구현을 위해 통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A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결성과 저지연성이 필수적이라는 게 핵심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마우이 웨일리아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생성형 AI가 컴퓨팅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자동차, 웨어러블, P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냅드래곤이 AI 시대에 최적화된 시스템온칩(SoC)이라는 주장이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필수적인 기기로 인식됐고, AI 에이전트의 중심이 됐다"면서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처리하고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의 발전으로 사용자가 기계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러 AI 모델이 다양한 기기에서 돌아가면서 화면의 모든 픽셀, 위치, 카메라로 가리키는 대상 등 주변 환경이 해석되는 시대다. 퀄컴은 '멀티 모달(multi-modal)' AI라고 부른다.
AI가 여러 기기에서 상호작용을 하려면 통신과 저지연성이 필수다.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통신과 저지연성은 퀄컴이 수십년 동안 닦아온 핵심 분야다. CPU, GPU, NPU가 모두 하나로 작동해야 한다. 높은 성능과 낮은 전력사용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에 CPU, GPU, NPU뿐 아니라 통신 모뎀을 통합했다. 애플,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 경쟁 SoC는 별도의 모뎀칩을 따로 쓴다.
아몬 CEO는 "스냅드래곤은 컴퓨팅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플랫폼이며 사용자가 필요한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퀄컴은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의 경계를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