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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도 '투스택 탠덤 OLED' 기웃...하반기 스마트폰용 양산계획
BOE도 '투스택 탠덤 OLED' 기웃...하반기 스마트폰용 양산계획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3.0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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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아너, 투스택 탠덤 OLED 스마트폰 출시 논의
투스택, 소비전력 30%↓...배터리 용량 감소 가능
BOE, 애플 IT용 OLED 납품 위한 기술 축적 기대
중국 BOE
중국 BOE
중국 BOE가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투 스택 탠덤' OLED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투 스택 탠덤이 소비전력을 30%가량 줄일 수 있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BOE 최종 목적은 애플 IT 제품용 OLED 납품에 필요한 기술 축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구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하반기 스마트폰용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투 스택 탠덤은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Single Stack) 방식보다 화면밝기는 2배, 수명은 4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애플이 2024년께로 예상되는 첫번째 OLED 아이패드에 투 스택 탠덤 방식 OLED를 적용할 계획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 스택 탠덤은 최근 업계 관심사로 부상했다. 현재까지 양산용 OLED에 투 스택 탠덤을 적용한 제품군은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BOE가 하반기에 스마트폰용 투 스택 탠덤 OLED를 양산하면 업계 최초가 된다. BOE는 자국 스마트폰 업체 아너(화웨이에서 분사)와 스마트폰에 투 스택 탠덤 OLED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 스택 탠덤 OLED를 스마트폰에  사용하면 소비전력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 동시에 배터리 용량 감소가 가능하고, 제품도 얇게 만들 수 있다. 최근 하이엔드 스마트폰은 5G 탑재 등 고사양화로 무게가 200그램(g)을 훌쩍 넘긴 제품이 많아졌다. 당초 아너는 BOE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와 투 스택 탠덤 OLED를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OE는 투 스택 탠덤은 수용하고, LTPO TFT 대신 현재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하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TFT를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LTPO TFT 적용에 따른 소비전력 감소분은 5~10%에 불과한데, LTPO TFT 적용을 위한 마스크 공정 증가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과 생산수율 하락 등에 따른 비용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투 스택 탠덤으로 소비전력을 30%가량 아낄 수 있어 LTPO TFT까지 굳이 적용할 필요는 없다.
BOE는 쓰촨성 청두 B7 공장 3단계 라인에서 하반기 아너에 납품할 투 스택 탠덤 OLED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7은 과거 애플 아이폰용 OLED도 생산했는데, BOE가 당초 애플 전용라인으로 기획했던 같은 성 면양 B11 라인이 정상 가동되면서 B7 가동률은 떨어진 상태다. B7 공장 3단계 라인 생산능력은 6세대(1500x1850mm)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1만6000(16K)장이다. 싱글 스택 방식 OLED용으로 설계된 이곳에서 투 스택 탠덤 OLED를 생산하면 라인 생산능력은 월 16K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BOE의 궁극적 목표는 아이패드 등 애플의 IT 제품(태블릿·노트북 등)용 OLED 납품을 위한 기술 축적이다. 2024년께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번째 OLED 아이패드 개발 프로젝트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참여했지만 BOE는 참여하지 못했다. BOE는 동시에 충칭 B12 공장의 3단계 라인을 IT 제품과 차량 디스플레이용 투 스택 탠덤 OLED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초 B12 공장 3단계 라인도 1·2단계 라인처럼 스마트폰 OLED 생산용으로 설계됐지만 계획이 바뀌었다. BOE의 투 스택 탠덤 OLED 양산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아직 BOE가 투 스택 OLED 양산 경험이 없고, 투 스택 적용으로 공정이 늘어나면 제조원가가 상승해 결국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의 IT 제품용 OLED 시장 개화를 앞두고 BOE를 포함한 국내외 패널 업체의 투 스택 탠덤 OLED 양산 노력이 이어질 것이란 공통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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