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배터리 신규‧증설 및 인프라 투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크게 늘어날 듯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생산 라인 투자에 나선다.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올해부터 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월 발표된 7300억원 투자를 포함한 것이다. 이번 투자액은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을 비롯해 시험연구동, 환경안정동 등 인프라시설 건설과 경상투자를 모두 합한 것이다.
신증설 투자의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배터리 생산 라인에 투자할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생산 능력도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4680 규격(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로 추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생산 라인의 경우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 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이 같은 투자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애로해결 TF팀을 운영하여 행정인허가부터 공장 착공, 준공, 가동시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투자 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 및 생산 자재·장비의 구매 등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총 1800여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충청북도와 청주시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로 성장하는데 있어 큰 동력"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충북 지역 경제활성화 및 고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