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과 협상중
SK온과 미국 포드, 튀르키예 코치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하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가 무산됐다.
튀르키예 코치 그룹은 7일(현지시간) "SK온-포드-코치홀딩스 간의 비구속적인 업무협약이 상호 합의에 따라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 보도 이후 외부로 공식화된 것이다(관련기사 ). 코치그룹은 지난 1959년 포드와 협력해 자국에서 상용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3사는 지난해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에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이후 실무 협상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가 급격히 악화됐고, SK온의 배터리 생산 계획, 포드와 코치그룹의 의견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신규 배터리 협력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코치그룹은 "포드와의 튀르키예 배터리 생산 공장 프로젝트는 지속되며 자세한 내용은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사전 협의 중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럽 합작사 무산과 별개로 SK온은 포드와 지속해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북미 시장에서 포드와의 합작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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