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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1분기 실적발표 ‘임박’…상승세 이어갈까
SKT·KT·LGU+, 1분기 실적발표 ‘임박’…상승세 이어갈까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4.1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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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웃고’...KT ‘울고’
SKT,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익 4700억원
KT, 매출 6조4500억원 영업익 5300억원
LGU+, 매출 3조5100억원 영업익 2800억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최근 통신 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정부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인하 압박이 거세다. KT는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실패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수습 중이다.

17일 통신 3사는 이달 말과 내달 초 2023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수혜를 입은 업종 중 하나다. 비대면 활동 증가로 매출은 상승하고 비용은 감소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가입자의 5G로 전환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향 효과도 거두고 있다. 올해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K텔레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4조4000억원과 47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한 자릿수대 초반 영업이익은 한 자릿수대 후반 늘어난 수치다.

삼성증권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반적 비용 상승은 예상되나 전년동기 인적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약 750억원) 기저 효과로 인건비 절감 및 마케팅 비용 효율적 집행 등으로 이익 선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흥국증권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5G 중심 무선 사업 안정화와 시장 안정화 기조에 따른 마케팅비 안정화 효과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5G 보급율이 50% 선을 넘어서면서 휴대폰 ARPU 로밍 매출 마케팅비 등 펀더멘털 지표가 안정화돼 본원적 이익 체력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3월 데이터 추가 제공 및 5G 중간 요금제 출시 등으로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양호한 실적”이라며 “연간 ▲마케팅비 ▲시설투자(CAPAX, 캐팩스) 등 비용 변수가 적어 이익 성장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KT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6조4500억원과 53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소폭 확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0%대 이상 떨어졌다.

대신증권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기본 체력으로 버티는 중이다. 5G 보급률 1위, 30%대 점유율, ARPU 상승 등 사업 성과는 우수하다”라며 “비상경영체제로 실적 우려는 크지 않으나 신사업 투자는 지연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하나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사실상 충격 실적(어닝 쇼크)가 예상된다”라며 “KT는 1분기 단지 1분기 부진 뿐 아니라 올해 연간 실적 향상에 대한 우려를 가질만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애널리스트는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 주요인”이라며 “무선은 양호하지만 ▲BC카드 ▲나스미디어 ▲스카이라이프 부진이 예상된다. 당분간 사업 전략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전망치는 매출액 3조5100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 전후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한 자릿수대 많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성장의 기반이 되는 ARPU는 요금 규제로 쉬운 전략이 아니다. 규제는 항상 존재하고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낮다”라며 “가입자 중심 사업 기반이 동종 업체 대비 약한 LG유플러스가 최근 거론하고 있는 규제 환경에서 받는 영향과 강도는 더 클 수 있다”라고 했다.

KB증권 김준섭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홈 사업 실적 둔화 등으로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 효율화 투자 감소로 인한 비용 구조 개선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비통신 사업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차별화하지 않은 투자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라며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가입자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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