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양극재 공장
에코프로가 유럽 현지 양극재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에코프로 글로벌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씨야르토 피테르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 홍규덕 주헝가리 대사, 퍼프 라슬로 데브레첸 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곳에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관련 계열사들과 함께 헝가리 사업장 설립에 약 3827억원을 투자했다. 오는 2024년 준공해 2025년 양산이 목표다. 생산 능력은 연산 10만8000톤(t)이다. 연간 전기차 135만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헝가리 공장은 중장기적으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 배터리 셀 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얼마전 SK에코플랜트·테스(TES)와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테스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다. 폐배터리 회수와 전후처리 공정 전문 기업이다. 세계 22개국에 44개 폐기물 처리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헝가리 코마롬, 이반차 등에 가동되고 있는 SK온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가 에코프로 데브렌체 공장으로 옮겨져 양극재로 다시 만들어지는 단계로 이뤄지는 셈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헝가리 사업장 착공식은 에코프로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헝가리 사업장 구축이 유럽 완성차 시장 수주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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