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튬인산철 국책과제 담당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기업들과 함게 프리미엄 삼원계 시장에 이어 중저가 배터리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부자원부는 28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씨아이에스 등 배터리 관련 기업을 주축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비 23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4년간 160억원을 지원한다.
리튬인산철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 종류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의 삼원계와 달리 인산, 철을 양극재로 쓴다. 삼원계와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다.
그간 CATL 등 중국 업체들은 셀투팩(CTP:Cell To Pack)과 같은 팩(Pack) 기술로 낮은 성능을 보완해왔다.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과 한국화학연구원, 경기대, 성균관대가 담당한다. 전해질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에코프로에이치엔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양대, 아주대, 서강대가 맡았다. 전극은 씨아이에스, 쉐메카, 한국세라믹기술원, 한양대, 서울과학기술대, 동아대 등이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삼성SDI는 수요 기업으로 참여한다.
양극재 개발은 2025년부터 양산된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2026년 전후로 시장에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올해 상용화에 나선다. 전기차용 제품도 개발이 진행중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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