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D램 가격 PC OEM 수요 부진으로 19.89% 하락
범용 낸드 가격도 .293% 하락...하락폭은 전월대비 축소
4월 D램 고정거래가격이 19.89%의 큰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두달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메모리 업체가 감산에 들어갔으나, 재고가 여전히 많은데다 PC 수요도 부진한 여파로 풀이된다.
28일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4월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대비 19.89% 하락했다.
PC향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45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7.5%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해당 제품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41달러였다.
삼성전자의 감산 선언 이후 D램 현물거래가격은 소폭 반등했지만, DDR5 외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D램 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DDR4 범용 제품 가격이 떨어졌다"며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불확실한 수요 전망으로 PC OEM들의 D램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도 PC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5~2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 가격도 하락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로 전월대비 2.93% 하락해 D램 대비 가격 하락세가 덜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의 가격 하락폭이 적었던 이유로 중국의 리오프닝과 618 쇼핑 축제 등으로 인한 저가형 가전제품과 IoT 기기의 주문 증가를 꼽았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