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양극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2분기 영업익 30억원, 전년비 95%↓
코스피 이전 작업 본격화
엘앤에프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물론 탄산리튬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정도 투자가 이뤄진다. LS그룹과 추진하는 프리커서(전구체) 사업은 이미 공식화된 상태다. 이들 사업은 에코프로가 갖추고 있는 사업과 동일하다.
에코프로는 고순도 리튬 생산공장(에코프로이노베이션), 양극재 전구체 생산공장(에코프로머티리얼즈), 양극재 부원료 생산공장(에코프로AP), 양극재 생산공장(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이엠),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에코프로CnG) 등을 운용 중이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소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3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양극재는 물론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와 리튬 전환공정, 폐배터리 재활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소재, 음극재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엘앤에프는 LS그룹과 합작사(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를 설립하고, 새만금에 1조8402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9년 12만톤(t) 전구체 생산 능력 확보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배터리 소재인 리튬을 비롯해 리튬인산철, 폐배터리 재활용 등 전반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 셈이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도 확정했다. 엘앤에프는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곧 이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공식화했다. 자금 조달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천문학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한 상황을 감안해 유상증자 등의 방법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내 유상증자는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엘앤에프는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3682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5.1% 급감했다. 당초 증권가 전망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엘앤에프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71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리튬 가격이 떨어지면서 재고와 판매 제품 가격이 낮아져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