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 상황에 따라 지분율 조정, 단독 투자도 고려
LFP 등 중저가 양극재 연내 가시적 성과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기업과의 합작사 전략에 변화를 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중국을 해외우려집단(FEOC)에 포함하면 화유코발트, CNGR와의 합작사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단독 투자와 같은 '플랜B'도 준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김준형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비전 발표식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날 회사는 '친환경 미래 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라는 새 비전을 공개하며 오는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는 100만톤(t)까지 생산 능력을 높인다. 음극재는 37만t다. 지난해 목표인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에서 각각 63%, 15% 상향 조정됐다. 양극재 대비 음극재 상승폭이 낮은 이유는 인조흑연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겨냥했기 때문이다.
양극재는 니켈 함량 80% 이상인 하이니켈뿐 아니라 리튬인산철(LFP), 리튬망간인산철(LMFP)과 같은 중저가 제품도 준비 중이다. 김 사장은 "(IRA에 중국이 FEOC로 중국을 압박할 경우) 50:50 지분율을 더 높이거나 단독 투자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LFP 기술을 보유한 기존 기업과의 합작도 검토하고 있으며 연말까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용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 라인을 건설하기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다른 중국 업체인 CNGR와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구체 합작사를 마련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 합작사를 따로 추진키로 한 상태다.
김 사장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혼다 외 많은 업체와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2030년 경영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7.9%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포스코그룹의 원료 조달과 장기계약 등을 통해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이 선보인 새로운 비전은 '친환경 미래 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을 슬로건으로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
디일렉은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배터리 쇼 2023’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배터리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 소재부터 전기차까지’로 소재 채굴부터 유통, 정제는 물론 배터리 생산과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전장부품에 이르는 모든 생태계 핵심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배터리와 배터리를 구성하는 소재, 그리고 전장부품과 사용후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과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행사개요
– 행사명 : K-배터리쇼 2023 세미나
– 주최 및 주관 : 한국이앤엑스 / 디일렉
– 일 시 : 2023년 9월 13일(수)~9월 14일(목)
– 장 소 :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층 212호 콘퍼런스룸
– 참가비용 : 사전등록 385,000원 / 현장등록 : 44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