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W 기반 NW 선도…NW 구축·운영 효율화, SW 대안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를 ‘네트워크(NW) 구축과 운영 효율화 핵심’이라고 제안했다. 통신 NW 비용은 통신사뿐 아니라 국가 정보통신기술(ICT) 진화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8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지역별 모바일 산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1000여명의 정부·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주제는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Leading a Digital-first Future)’다. 삼성전자 NW사업부장 김우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통신망의 진화와 혁신(How we innovate networks of the future)’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이동통신 기술은 10년 주기로 진화해왔으며 사람 사이 소통을 넘어 우리 주변의 사물·기기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라며 “이에 따라 점점 더 복잡하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동통신 NW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방법이 중요해졌다”라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은 SW라고 생각하며 이동통신 NW 진화에 있어서 SW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전 세계 SW 기반 NW 선두주자”라고 강조했다.
통신 장비는 과점 시장이다.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이 주도하고 있다. 각 장비는 호환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통신사는 구매자지만 세대 진화 때 이전 기술 장비를 공급한 업체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삼성전자는 통신 장비 업체지만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SW 기반 NW 기술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사장은 “이동통신 NW에 하드웨어(HW) 대신 SW를 적용하면 더 많은 기능을 서버에서 SW로 구현할 수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차세대 NW와 SW로 전환 등 장기적 안목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는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ICT 생태계 핵심 인프라다. 각국 정부와 통신사는 ▲가상화 ▲개방형 무선 접속망(Open 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오픈랜) 등 특정 통신 장비 업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40년 이상 통신 전문성을 기반으로 HW 기반 NW와 SW 기반 NW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검증된 통신 장비 회사”라며 “미국·영국 통신사 등과 SW 기반 NW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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