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예측성 회복, 대기수요 최소화
초프리미엄·프리미엄 이분화, 원가 경쟁력 강화
15일부터 예판…한국 출시일 ‘미정’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5 ▲아이폰15플러스 ▲아이폰15프로 ▲아이폰15프로맥스 4종이다. ‘아이폰14 시리즈’와 같은 구성이다. 출고가도 동일하다. 연결 단자는 예상대로 ‘라이트닝’에서 ‘USB-C’로 변경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15프로·15프로맥스는 신제품을 15·15플러스는 이전 세대 제품을 탑재했다. 판매는 이달부터다. 한국은 미정이다.
12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쿠퍼티노에서 ‘애플 이벤트 2023’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시계 신제품과 친환경 정책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15 시리즈 특징은 ▲가격 예측성 회복 ▲이원화를 통한 차별화와 원가 절감 극대화 등이다.
15시리즈 출고가는 한국 기준 ▲15 125만원부터 ▲15플러스 135만원부터 ▲15프로 155만원부터 ▲15프로맥스 190만원부터다. 14시리즈와 같다. 14프로맥스 출고가는 175만원부터였지만 저장용량이 128GB였다. 15프로맥스 최저 저장용량은 256GB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에도 불구 이전의 가격 정책으로 회귀했다. 애플은 통상 신제품과 이전 제품 가격을 같게 책정했다. 신제품이 나오면 이전 세대 제품 가격을 낮춰 중저가폰 시장을 공략했다. 가격 변동 추세를 소비자가 예상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중고폰 등 시장에서도 아이폰 시리즈는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 삼성전자 등에 비해 소비자 충성도를 유지하는 요소 중 하나로 꼽혔다. 대기수요를 최소화하는 효과도 있다.
15프로 시리즈는 ‘A17프로’ AP를 내장했다. A17프로는 세계 최초 3nm AP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각각 전작대비 10%와 20% 빨라졌다. AV1 디코더를 탑재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품질을 개선했다. USB-C 단자는 USB3 규격이다. 최대 초고화질(4K) 초당 60프레임 고명암비(HDR) 영상 출력을 할 수 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은 ‘와이파이6E’까지 지원한다. 티타늄 소재를 외양에 적용했다.
15프로맥스는 테트라 프리즘 디자인 망원 카메라를 채용했다. 잠망경 카메라라 불리는 카메라 모듈이다. 5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광학식흔들림보정(OIS)과 오토포커스 3차원(3D) 센서 시프트 모듈을 갖췄다. 15프로 시리즈 메인 카메라는 4800만화소다.
반면 15시리즈는 14프로 시리즈에 들어간 ‘A16바이오닉’ AP를 사용했다. 최대 2배 광학 줌을 활용할 수 있다. 화면 상단 여백은 상위 제품군처럼 ‘노치’ 대신 ‘다이나믹 아일랜드’로 전환했다. 15프로 시리즈와 같은 USB-C 단자다.
프로 시리즈는 애플의 최신 기술을 일반 시리즈는 이전 세대 프로 시리즈에 들어간 기술을 재활용해 차별화와 원가 절감 2마리 토끼를 잡았다. 애플은 애플만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운영한다. 2년 이상 새 생태계 생명을 유지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 내부 원가 관리를 강화해 신제품 판매가를 낮춘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애플은 스마트폰 신제품 예약판매를 15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한다. 미국 등 40여개 국가 대상이다. 제품 공급은 22일부터다. 말레이시아 등 2차 출시국은 29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은 1차와 2차 출시국 명단에 없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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