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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의 판 흔들기, 세계 스마트폰 경쟁 구도 변할까
[영상] 중국의 판 흔들기, 세계 스마트폰 경쟁 구도 변할까
  • 최홍석 PD
  • 승인 2023.09.1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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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윤상호 전문기자
 
-이번에는 저희 윤상호 기자 모시고 두 번째 순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오늘 말씀하실 주제가 '중국 그리고 스마트폰'이에요. 사실 이게 한 2주 됐나요? “화웨이 얘기가 나온 지는 한 2주 됐고. 애플 신제품 발표는 이번 주였고요.” -어제였죠? 거기에 하여간 화웨이 뉴스가 일파만파해요. 저기 SK하이닉스로까지 번지고. “지금 7나노 반도체 관련해서 미국의 반도체 규제부터 해서 SK하이닉스도 약간 연루된 것들도 있고.” -오늘 SK하이닉스 주가는 어땠나 한번 볼까요? “사실 오늘 할 얘기는 어떻게 보면 그런 반도체 쪽 얘기보다 국내 휴대폰 부품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얘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이 중국발 뉴스 2건, 화웨이가 3년 만에 5G폰 시장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중국 정부가 애플 스마트폰에 대한 사용 제한을 비공식적으로 시작한 것 같다. 이 2건이 국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얘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좋아요? 나빠요? 당연히 나쁘겠죠? “화웨이와 관련된 얘기는 장기적인 악재고요. 애플과 관련된 얘기는 바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단기적인 악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부터 얘기를 해볼까요? 애플은 당연히 악재겠죠. LG이노텍이든 삼성전기든. “하다못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대기업만 이만큼 연관돼 있습니다. 이게 왜 악재냐면 일단 중국의 정치·경제 제도 자체가 국가의 정책에 손바닥 뒤집듯이 바뀔 수 있다라는 지점이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보면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에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판 스마트폰이 작년에 4830만 대를 공급했거든요. 이게 전체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의 23.2%입니다.” -4분의 1이네요. “그리고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판매한 숫자는 5280만대니까 미국이 더 많긴 한데요. 중국 자체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고 중국에서 아까 애플이 유일하게 1% 이상 점유율을 갖고 있는 해외 업체였거든요. 그리고 사실상 애플 제품은 다 프리미엄이니까 매출도 쏠쏠했고.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보면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의 4분의 1 내지 5분의 1이 사라질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되면 아까 얘기한 어찌 됐든 우리나라 업체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죠. 예를 들면 삼성 쪽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LG 쪽은 어떻게 보면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수도 있었던 이유가 애플이라는 다른 수직계열화를 추진할 수 있는 고객사가 있었기 때문이었거든요.” -큰 고객사. “근데 지금 자체 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이게 애플이 꺾어지고 그냥 수많은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해야 되는 경쟁에 노출된다. 이거는 쉽지 않죠. 왜냐하면 지금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와 애플을 빼면 다 중국 업체인데. 중국 업체들을 개별적으로 고객사로 확보를 해야 된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근데 그 경쟁을 삼성 쪽에서도 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 안정된 수익성이 나오기가 쉽지가 않다. 매출은 유지하더라도 그러면 가격 협상이나 이런 걸 또 다른 데보다 좋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수익은 나빠질 수 있다. 이런 얘기인 거죠. 그다음에 애플과 관련된 얘기가 이게 단기적이라면 화웨이의 시장 복귀가 장기적인 악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뭐냐 하면 화웨이 역시 사실 2020년에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화웨이도 애플식 독자 생태계를 추진했었거든요. 화웨이 같은 경우에는 그때도 고가폰 AP 직접 만들었었습니다.” -기린인가요? “기린시리즈죠. 이번에 7나노 얘기 나왔던 화웨이의 자회사인 하이실리콘(HiSilicon)이 설계를 하고 TSMC에서 생산을 했었죠. 거의 퀄컴급 성능을 구현했던 그런 칩입니다. 그리고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저울질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찌 됐든 안드로이드 진영이 있었던 거고 그런데. 자의든 타의든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급격하게 자기 거를 추진할 수밖에 없었고요. 그게 하모니OS입니다. 그런데 화웨이가 이 하모니OS를 가지고 TV, 생활가전, 자동차까지 다 하모니로 바꿨거든요. 근데 이 화웨이가 복귀한다는 얘기 자체가 하모니 생태계 자체도 커진다는 얘기거든요.” -하모니는 지난번에 저기 출장 갔다 와서 많이 보고 오셨잖아요. “그때도 제가 하모니 얘기를 했는데. 하모니가 훨씬 무서운 거다라고 얘기를 드렸었는데. 이게 왜 무서운 거냐 하면 여전히 국내 기업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게 이번에 SK하이닉스 관련된 얘기고. 즉, 화웨이가 커지면 커질수록 화웨이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파이는 그대론데 화웨이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만큼의 시장을 잃는 효과가 나는 거죠.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없으니까. 사실 화웨이가 제재를 받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화웨이가 주요 5대 매출처에 있었어요. 그 정도로 반도체나 이런 걸 사 갔던 애들이거든요. 즉, 이거를 다 남이 그러니까 중국 업체가 아마 하게 되는 거고. 하모니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도 거기서 할 일이 없어지는 거죠.” -우리나라 업체들이.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같은 하모니가 생긴 건데. 그럼 하모니 앱을 개발해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하모니 앱까지 개발하려면 개발비 올라가고 뭐 이런 건 둘째 치고요. 하모니 앱에 참여하는 건 제재 대상인가 아닌가.” -미국 정부한테 물어봐야겠죠. “이 문제가 있는 거예요. 언제든 리스크가 있는 거예요. 여기에 또 하나 문제가 뭐냐 하면 화웨이가 사실 꼬꾸라지면서 아까 애플 생태계 말고는 대부분의 국내 부품사들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랑 거래를 하게 됐어요. 예를 들면 샤오미, 오포, 비보 이런 업체들 예를 들면 샤오미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나 이런. 근데 화웨이가 커진다는 얘기는 마찬가지로 얘네들이 또 줄어드는 거거든요.” -상대적으로 또 그렇구나. 같은 시장 내에서도. “중국 시장이잖아요. 그리고 화웨이가 커진다는 얘기는 그만큼 화웨이의 부품을 공급하지 못 하는 애들은 실적이 악화된다는 얘기고. 근데 어찌 됐든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이 미국 제재 우산에 있는 사람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못 하는 거고 그러면 중국 애들이 공급을 할 테니까 중국 부품 수준이 올라갈 테고. 다른 중국 제조사들도 그 중국 부품을 쓰겠죠. 그래서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더 큰 악재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 "하모니를 해서 얼마나 되겠냐 갈라파고스다.", "중국만 쓰는 앱이 소프트웨어가 어느 정도겠냐"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문제는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점입니다. 중국 인구가 18억명인데. 예를 들어서 중국의 10%만 하모니를 써도 그럼 1억 8000명의 이용자가 생기는 거거든요. 애플 생태계랑 거의 맞먹는 규모가 되는 겁니다. 연간으로 애플이 아이폰을 2억대 조금 더 파는데 그 시장이 그냥 바로 생기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 모두에 얘기드렸던 중국의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을 감안하면 중국 정부가 지금 화웨이가 하모니의 소유권 자체를 중국 정부에 이관했거든요.”
-그래요? 화웨이 것이 아니에요? “그 소스 코드나 이런 거를 중국 정부한테 다 오픈했습니다. 중국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오늘부터 중국에서 쓰는 OS는 하모니"” -"일원화해"라고 하면. “그러면 18억 시장이 생기는 거예요. 안드로이드보다 큰 시장입니다. 그러 왜냐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작년 기준으로 12억이거든요.” -12억대. “그냥 바로. 그럼 더더욱 이 진입 장벽과 그리고 그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성장한 중국 부품업체들의 또 외부 영업. 아까 이수환 국장도 얘기를 했는데 밖에다 팔겠죠 CATL처럼. 그럼 중화권, 오늘 또 얘기가 나온 게 중남미 국가에서 중국 화웨이 폰에 대한 호평을 했다. 이런 것들을 중국 보도들을 많이 했다. 예를 들면 사회주의권 중남미 좌파 벨트 이런 데서 다 화웨이 쓰면 아까 그 하모니 쓰면 그러면 30억입니다. 이게 폰만이 아니라 그러니까 애플식 생태계라는 게 애플이 지금 태블릿, 워치, PC 아직은 IT에 국한돼 있잖아요. 그런데 이 하모니 자체는 자동차까지. 로봇 뭐 이런 것까지도 다 들어가는 거겠죠.” -어찌 됐든 그거는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거잖아요. 그렇죠? 하모니가 중국에, 어떻게 보면 화웨이가 미국 제재에서 다시 한 번 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진입을 한 거고. 첫 모델인 '메이트60 프로'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아직 실물을 볼 수가 없잖아요. “어찌 됐든 지금 판매량은 좋습니다. 중국에서 애국소비랑 이런 거 되고 있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화장품이나 이런 쪽이 사드때 타격을 입었던 것이 애플한테 발생을 할 테고요. 그러면 화웨이를 사겠죠. 그럼 화웨이가 다시 올라오는 거고. 물론 그러면 우리가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역설적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1위는 더 유지될 수 있는 동력을 얻었습니다.” -아이폰이. “왜냐하면 중국 시장에서 어찌 됐든 타격을 입으면 그만큼 판매량이 주는 거잖아요. 지금 어찌 됐든 애플이 삼성을 위협하고 있는 거니까요. 애플이 주는 거고 삼성은 사실 중국 점유율이 1%도 안 돼요. 한 200만대도 못 팔고 있습니다. 즉, 중국 시장이 없어져도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에는 지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근데 대신 그러면 삼성전자 휴대폰 협력사들은 이득인 것인가? 이건 또 아니라는 얘기죠. 왜냐하면 애플의 위기가 애플의 경쟁력 저하 때문에 온 게 아니라 중국 정부의 정책이나 이런 것 때문에 온 거기 때문에 다른 시장에서 애플의 경쟁력은 그대로거든요. 즉,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지금 이것 때문에 올라와서 삼성전자가 1위 수성을 하는 게 아니라 옆집이 주춤하게 돼서 1위 수성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거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이 중국발 뉴스 때문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아니라는 거죠. 삼성전자 자체가 경쟁력이 올라와야 되는 겁니다.” -하여간 올해 중국에서 공무원들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 내리기 전에 나왔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 전망을 보면 올해 스마트폰 전체 시장이 10년 내 최악이다 그런데 아이폰은 잘 될 거다. 이거였거든요. 근데 그게 나온 게 8월 말이에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인가 거기서 나온 자료는. “그 근거는 뭐냐 하면 이게 전 세계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둔화이기 때문에. 애플은 프리미엄폰 아닙니까? 지금도 명품이나 이런 고가품은 잘 팔려요. 그러니까 그 시장은 살아있을 거다라고 본 거죠.” -어쨌든 간에 그게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의 전망이었는데. 전체적인 시장은 줄지만 아이폰은 잘 나가고 연말께 합산으로 보면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을 거라는 게 그 전망이었는데 갑자기 중국에서 이게 나온 거잖아요. “그리고 나서 시장조사기관에서 수치로 나온 게 하나 있는데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서 얘기를 했는데 "최대 5% 정도 빠질 수 있다."” -아이폰이? 그러니까 중국의 그 조치에 의해서. “왜냐하면 여전히 단,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외교부 브리핑에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것과 관련돼서 그런데 "공식적으로 우리가 그런 적은 없다." 일단 이렇게 얘기를 했고.” -원래 그렇게 하는 거니까. “보안 사례는 나왔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중국의 공공부문 쪽 인구가 한 6000만명 정도 된대요. 이들 중에 아이폰을 얼마나 쓰고 있었을까? 이런 게 있으니까 아까 얘기한 20% 이런 게 아니라 최대 5% 이렇게 얘기를 한 거죠. 그런데 이 역시도 저희가 사드 때를 되돌아보면 이게 정말 애국소비 쪽으로 가면 애플도 사실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그래서 미국 정부의 그게 한 두어 달 전인데 미국의 주요 기업 CEO들이 백악관 찾아가서 "중국 제재 더 강화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한 것도 사실은 중국을 제재는 하지만 민간 기업들 입장에서는 큰 시장이네요. 놓치기 싫은 시장이고. “특히나 B2C는 중국의 분위기에 확 휩쓸리는 거기 때문에 사실 삼성도 계속 못 했던 건 아닙니다. 중국에서.” -옛날에는 잘했어요. “갤럭시노트7 시리즈 같이 여태까지는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거기서 한 방에 간 거죠.” -한 방에 가서 1%의 점유율로 뚝 떨어진 거죠. “유통 구조의 문제라든지 그런 것들이 수면 위로 나오고 이러면서 한방에 간 건데. 지금 이게 중국 정부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놓고 보면 애플도 자유롭지는 않다라는 거죠. 물론 지금 애플이 그래도 중국에서 버틸 것이다라고 보는 이유 중에 하나는 폭스콘. 즉, 애플의 주요 생산기지가 중국이기 때문이거든요. 왜냐하면 애플이 무너지면 폭스콘도 무너지고 그러면 중국 내 일자리도 빠지고 이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중국 내부적인 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애플을 자체를 정말로 중국에서 막지는 않을 거다라는 얘기가 있는 건데. 그래서 애플도 인도라든지 뭐 이런 데로 옮기려고 하고 있는 거죠.” -알겠습니다. 아무튼 또 미국과 중국 그 사이에 또 끼어 있는 한국 아주 복잡합니다. 내년 미국 대선 때까지 결과를 아마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트럼프가 나오네 바이든이 안 나오네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데 결국 그게 모든 대중국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 하실 말씀 없으시죠? “고생하셨습니다. 잠시 쉬었다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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