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13 16:59 (금)
반도체 수출 부진 언제까지…8월, 14개월 연속 전년비 ‘역성장’
반도체 수출 부진 언제까지…8월, 14개월 연속 전년비 ‘역성장’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9.1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모리, D램·낸드 가격 약세 지속…시스템, 업황 부진 타격
ICT 수출 160억5000만달러…14개월째 전년비 하락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1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역성장했다. 반도체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메모리반도체는 14개월째 시스템반도체는 8개월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진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을 공개했다.

수출은 160억5000만달러 수입은 110억7000만달러다. 우역수지는 49억8000만달러 흑자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6.7%와 18.1% 감소했다.

정부는 “ICT 수출은 ▲반도체의 단가 약세 ▲ICT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출 감소율이 올해 첫 10%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4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86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1.1% 하락했다. 메모리와 시스템은 각각 42억5000만달러와 39만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26.1%와 14.9% 적다. 메모리는 D램 및 낸드플래시 수요 둔화 및 재고 누적으로 고정거래가격 반등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스템은 반도체 업황 부진 타격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모바일 기기 신제품 효과를 봤다. 15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21억3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14억6000만달러 액정표시장치(LCD)는 4억1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OLED는 16.3% 성장 LCD는 24.3% 떨어졌다. LCD는 TV용 패널은 가격이 개선세지만 정보기술(IT) 기기용 패널 가격은 정체다.

휴대폰 수출은 디스플레이 수출과는 다른 양상이다. 전체 모바일 기기 시장 위축 영향이 더 컸다. 전년동월대비 12.2% 낮은 9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완제품 1억8000만달러 부분품 8억2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동월대비 30.6%와 6.9% 미달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7.7% 급감한 6억6000만달러다. 컴퓨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7% 높은 8000만달러지만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1.3% 추락한 5억8000만달러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SSD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3.3% 부족한 3억6000만달러를 차지했다. ICT 기기 및 서버·데이터센터 저장장치 수요가 관건이다.

통신장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5% 못 미친 2억1000만달러다. 통신 인프라 확대 지역인 베트남 등은 좋았지만 글로벌 시장 축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베트남·일본은 맑았지만 중국·미국·유럽연합(EU)은 흐렸다.

중국(홍콩 포함) 수출은 65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6% 감소했다. 전체 ICT 수출 중 중국 비중은 40.8%다. 전월대비 0.5%포인트 내려갔다.

중국 경제 상황이 우리에게 부담이 된 모양새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20.6% 하락한 45억6000만달러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동월대비 20.8% 적은 5억5000만달러다. 휴대폰은 전년동월대비 13.0% 낮은 5억7000만달러다.

베트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 많은 30억5000만달러다. 디스플레이가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동월대비 22.3% 확장한 13억5000만달러다. 반면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17.6% 축소한 10억8000만달러다.

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9.5% 급락한 16억5000만달러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는 역할을 했지만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기대 이하 성적을 메우지 못했다.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은 각각 8000만달러와 2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34.5%와 22.0% 커졌다.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각각 4억3000만달러와 1억7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45.1%와 64.9% 추락했다.

EU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0% 위축한 8억4000만달러다. 반도체는 살아났지만 다른 품목은 아직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2% 늘어난 2억4000만달러다. 휴대폰과 2차전지는 각각 3000만달러와 1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60.0%와 47.2% 부족했다.

일본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0% 확대한 3억8000만달러다. ▲반도체 ▲휴대폰 ▲통신장비 등이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2% 향상한 1억2000만달러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31.1% 급증한 7000만달러다. 통신장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2.9% 개선한 2000만달러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장지영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