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장 2024년 전년대비 8%↑
카날리스, “스마트폰·PC 암울한 상황 벗어나”
세계 스마트폰 시장과 PC 시장이 반등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지난 11월 기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미지센서 가격도 오름세다. 현재 상황을 글로벌 소비 둔화 해소로 봐도 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1억7000만대다. 전년대비 4% 증가한 수치다. 2027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2억5000만대로 예상했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다.
카날리스 토비 주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2023년 출하량은 시장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에 비해 20% 이상 낮지만 스마트폰 산업은 암울한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라며 “2017년 332달러였던 평균판매가격(ASP)이 2023년 440달러를 넘어서는 등 소비자가 고가 스마트폰을 선호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지역별 시장 규모는 ▲아시아태평양 3억4960만대 ▲중화권 2억8650만대 ▲유럽 1억5610만대 ▲북미 1억3110만대 ▲중동 및 아프리카 1억2750만대 ▲중남미 1억2350만대 순이다. 전년대비 북미를 제외한 전 시장이 성장한다.
주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 특히 신흥시장에서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생산 유통 부품 등 관련 생태계에선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PC 시장 예측도 좋다. 올해 4분기 분기 기준 8분기 만에 전기대비 5% 확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내년 PC 시장 규모는 2억6700만대다. 전년대비 8% 늘어난다. 이중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채용한 PC는 19%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스한 더트 카날리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장기간 구매 지연으로 기업 대상 사업(B2B) 부문은 2024년 수요가 급증할 요인이 있다”라며 “퀄컴 ‘스냅드래곤 X엘리트’ 등 Arm 기반 PC가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1월30일 기준 PC용 범용제품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기가비트(Gb) 1G*8 2133MHz D램 고정거래가격은 1.55달러다. 전월대비 3.3% 높다. 같은 날 기준 낸드플래시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 128Gb 16G*8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4.09달러다. 전월대비 5.41% 확대했다.
D램과 낸드 모두 2개월 연속 올랐다. 2개월 연속 메모리 가격 상승은 D램은 2020년 5월 이후 낸드는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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