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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트렌드 장거리주행→보급형으로...LFP 배터리 시장서 우위 확보해야"
"전기차 트렌드 장거리주행→보급형으로...LFP 배터리 시장서 우위 확보해야"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3.12.05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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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준 TOP21 대표 발표
‘전기차·배터리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콘퍼런스
TOP21 선우준 대표.
최근 전기차 트랜드는 장거리 주행에서 보급형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1회 충전당 출력 가능한 거리보다 가격적 측면이 중요해졌고 이에 따라 탑재되는 배터리도 달라졌다. LFP 배터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존 NCM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던 국내 배터리 생산 기업들은 서둘러 LFP 배터리 개발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LFP 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선우준 TOP21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디일렉⟫이 주최한 ‘전기차·배터리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콘퍼런스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정말 한국에 위협일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선우준 대표는 “전기차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사용되는 배터리의 종류가 바뀌었다”며 “앞으로 리튬인산철 배터리 부문에서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성능은 동등하면서도 낮은 가격으로 배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가격의 배터리는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주력 전지로 정하면서 LFP 배터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선우준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NCM 배터리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LFP 배터리 쇼크’라고 불릴만큼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반값 전기차’ 목표 하에 NCM 배터리에서 LFP 배터리로 추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전기차 생산 목적의 트렌드 변화도 배터리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 장거리 주행을 목적으로 개발되던 전기차는 도심 주행 및 보급형을 목적으로 생산 트렌드가 바뀌었다. 이에 전기차는 성능보다 소형, 저가 중심의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게 됐다.
LFP 배터리 시장은 현재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경쟁력 있는 업체가 다수 있으며 시장 중심의 개발 진행 중이다. 한국은 제조 기술과 경험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선우준 대표는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까지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 계획을, 삼성SDI는 같은 기간 ESS용 LFP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온은 LFP 배터리 개발을 완료 했으며 현재 고객사와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선우준 대표는 우리나라가 LFP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값싼 가격에 배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초격차 기술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차이나는 기술력 확보의 한 가지 예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구조에서 전지 밸런싱 회로를 제거하는 기술 개발”을 언급했다. LFP 배터리 시장의 비중이 커질 경우 소재 업체와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우려도 공유됐다. 소재 업체는 주도형 소재 사업이 아닌 배터리 업체 의존형 소재 사업으로 성격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LFP 배터리의 경우 리사이클링 가능성이 낮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선우준 대표는 전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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