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내달 9일부터 개최되는 ‘CES 2024’에서 배터리·반도체·친환경 분야의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SKC는 2019년부터 5회째 CES에 참가해 비즈니스모델 혁신의 방향성과 신기술을 소개해왔다.
SKC는 SK그룹 7개 계열사가 공동 운영하는 전시관 ‘SK원더랜드’에서 주력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SK원더랜드는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테마파크 형식으로 꾸민 전시관이다.
SKC의 제품과 기술은 전시관 입장 전부터 확인할 수 있다. SK원더랜드의 가이드맵은 일반 종이가 아닌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로 제작됐다. 이는 썩는 플라스택 소재와 자연에 무해한 석회석 기반의 라이멕스를 결합한 친환경 신소재다.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는 현재 상업화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댄싱카’ 구역에서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과 실리콘 음극재가 소개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 소재로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회사는 내년초 실리콘 음극재 시범 생산에 돌입한다. 동박 사업의 경우 자회사 SK넥실리스가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신공장에서 첫 출하를 진행한 바 있다.
반도체 기술은 ‘인공지능 포춘 텔러’ 구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구역에서는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 패키지의 성능을 개선하며 이번 행사에서 AI 서버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솔루션으로 언급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CES 2024의 랜드마크가 될 ‘SK원더랜드’를 통해 배터리와 반도체, 친환경 분야의 ESG 소재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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