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 증착기 업체 선익시스템과 협력
BOE B16 기공식에 아바코 임원도 참석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아바코가 "국내 파트너십에 기반을 둔, 중국 B사(BOE) IT 제품용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공증착 물류장비 수주가 유력하다"며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BOE가 진행한 IT용 8.6세대 OLED 라인 B16 기공식에 아바코 임원도 참석했다.
아바코가 말한 '국내 파트너십'이란 증착기 업체인 선익시스템과 아바코의 협력을 말한다. 선익시스템이 증착기를 만들고, 아바코는 여기에 필요한 진공증착 물류장비를 공급한다.
아바코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B사가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IT용 8.6세대 OLED에 630억위안(약 11조4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며 "관련 장비업체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왔다"고 설명했다.
BOE는 지난해 11월 8.6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3만2000(32K)장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8.6세대 유리기판 크기 2290x2620mm는, 기존 6세대 유리기판 크기 1500x1850mm의 2.25배다.
아바코 관계자는 "아바코가 공급할 8.6세대 진공증착 물류장비는 OLED 증착 공정 중 불순물이 없는 진공 상태에서 기판을 이송하는 장비"라며 "8.6세대 진공증착 물류시스템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밝혔다.
아바코 관계자는 "B사는 2026년 양산을 위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4년 상반기 중 월 16K 규모 장비 발주가 예상되고, 첫 장비 반입은 2025년 상반기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양산장비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고, 최종 수주가 확정되면 회사 설립 후 디스플레이 사업 사상 단일 규모 최대 수주실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바코는 지난해 매출 1869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 등을 올렸다. 2013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