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영풍과 공동으로 진행해왔던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한다고 9일 밝혔다.

그간 고려아연은 영풍과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 및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한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각 거래처와 개별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사업을 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원료수급과 제품판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경영환경이 악화된 것도 이번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미쳤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환경 및 안전 관련 리스크로 조업에 차질이 생겼다. 또한,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어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하던 고려아연은 경영상 필요에 따라 계약 재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는 ▲비싼 가격의 원료 공동 구매에 따른 각종 부대비용 증가 ▲제품 경쟁 심화 ▲공동영업 판매에 따른 편차로 고객사들의 불만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 등의 사항이 고려됐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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