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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칠판 특허분쟁 노출' 켐트로닉스, 상대 특허 무효화 길 열었다
'삼성 전자칠판 특허분쟁 노출' 켐트로닉스, 상대 특허 무효화 길 열었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5.0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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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 플라트프로그 상대로 청구한 美특허무효심판 최근 개시
작년 6월 플라트프로그가 제기한 美특허침해소송 반격 차원서 진행
삼성 전자칠판 관련 분쟁...켐트로닉스, 실익 따져 대응책 구체화 전망
삼성전자 전자칠판 '플립'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전자칠판 '플립' (자료=삼성전자)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에 직면한 켐트로닉스가 상대인 스웨덴 플라트프로그의 특허를 무효화할 길을 열었다. 지난해 플라트프로그가 삼성전자 전자칠판에 사용된 켐트로닉스 기술에 대해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자, 켐트로닉스는 쟁점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켐트로닉스는 무효심판을 비롯한 분쟁 향방을 따져 대응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켐트로닉스가 플라트프로그 특허 3건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심판(IPR)을 개시(Institution)했다. 무효심판은 신청인이 무효를 주장하는 특허의 여러 청구항 가운데 최소 하나 이상의 청구항에 흠집(스크래치)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 때 개시된다. 켐트로닉스로선 쟁점 기술의 특허성을 다퉈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켐트로닉스가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지난해 6월 플라트프로그가 켐트로닉스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동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자, 켐트로닉스는 대응 차원에서 무효심판을 시작했다. 플라트프로그는 켐트로닉스가 삼성전자 전자칠판 '플립'용으로 생산하는 유리와 터치 모듈이 자사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플립은 터치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전자칠판이다. 노트북 등을 통한 자료 공유 등 상호작용을 지원하고, 원격 회의나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무효심판이 개시된 플라트프로그의 미국 특허는 '338특허(11,281,338·Touch Sensing Apparatus and Method for Assembly), '935특허(10,775,935·Touch device), '335특허(11,281,335·Touch device) 등 터치 기술 3건이다. 켐트로닉스는 '338특허의 청구항 1~15항, '335특허의 청구항 1~5항, '935특허의 청구항 1~14항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338특허의 독립항은 1항, '335특허의 독립항도 1항, '935특허의 독립항은 1항과 7항이다. 나머지는 모두 종속항이다. 

켐트로닉스가 플라트프로그 기술의 특허성을 부정하기 위해 증거로 사용한 선행기술에는, 지난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휴렛팩커드(HP)에 인수된 에스프린팅솔루션(현 HP프린팅코리아)의 '디스플레이 장치' 기술(특허공개번호 10-2018-0037749)도 포함돼있다. 에스프린팅솔루션의 해당 기술은 한국 특허청에 특허 출원(신청) 후 취하됐다. 

켐트로닉스는 비슷한 기술이 특허로 등록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플라트프로그 기술은 특허성이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플라트프로그는 켐트로닉스가 제시한 증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양쪽 분쟁은 이어지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이번 특허무효심판과 침해소송 등 전체 분쟁 향방에 따라 대응책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진행하는 특허무효심판과 침해소송 대응에는 최소 수억원씩 필요하다. 플라트프로그는 그간 많은 업체와 진행했던 비슷한 특허분쟁에서 합의 종결 후 라이선스 비용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의 전자칠판 매출은 늘고 있다. 켐트로닉스의 전자칠판(IR 터치 센서) 생산실적은 지난 2021년 2만개, 2022년 4만8000개, 2023년 7만1000개로 늘었다. 제품 가격을 하나당 100만원으로 잡으면 관련 매출은 2021년 200억원, 2022년 480억원, 2023년 710억원 등이다. 

앞서, 플라트프로그가 특허침해품으로 지목한 제품은 85인치 삼성 플립2, 75·85인치 삼성 플립3, 75·85인치 삼성 플립4 등이다. 플라트프로그는 켐트로닉스가 유리와 터치 기술을 적용해 만든 모듈은 메탈 프레임과 터치킷, 커버유리 등으로 구성되고, 이후 다른 업체(삼성전자)를 통해 액정표시장치(LCD)와 후면커버를 부착하면 완제품이 된다고 설명했다. 소장에서 플라트프로그는 켐트로닉스가 특허를 침해하고 만든 부품을 적용한 완제품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켐트로닉스 이전에는 자신들이 해당 모듈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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