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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통신으로 벌어 ‘AI·B2B’ 키울 수 있을까…1분기 결과는?
SKT·KT·LGU+, 통신으로 벌어 ‘AI·B2B’ 키울 수 있을까…1분기 결과는?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4.05.1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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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통신 매출 전년비 2%↑…5G·IPTV, 캐시카우 둔화
전환지원금·5G 중저가요금제, 실적 영향 '미미'
SKT·KT·LGU+, AICC·DC·클라우드·전용회선 ‘격돌’
LGU+, 영업익 전년비 역성장…비용 부담 상승 돌파구 ‘시급’
통신사 연간 이익, 공정위 제재 변수 부상

올해 초 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과 기업간거래(B2B)에 집중한다고 선언했다. 무선과 유선 양대 축을 끌어온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터넷(IP)TV가 예전 같지 않아서다. 이들이 캐시카우(현금창출) 역할을 할 때 다른 수익원을 얼마나 빨리 규모 있게 만들 수 있는지가 승부처다. 물론 이 과정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관건이다.

13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024년 1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했다.

연결기준 회사 외형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이다.

KT의 연결기준 서비스 매출액은 5조7227억원이다. 전기와 유사하고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연결기준 매출액 4조4750억원으로 전기대비 1.2%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연결기준 서비스 매출액은 2조8939억원이다. 전기대비 3.9%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5% 상승했다.

통신 사업은 ‘무선은 SK텔레콤-유선은 KT’ 구도를 지속했다.

별도기준 SK텔레콤 이동통신매출액은 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1.4% 오른 2조6640억원이다. KT의 별도기준 무선 매출액은 1조7365억원으로 전기대비 0.3% 전년동기대비 1.7% 확대했다. LG유플러스의 연결기준(LG헬로비전 제외) 모바일 매출액은 1조5810억원이다. 전기대비 0.2% 적지만 전년동기대비 1.3% 많다.

무선 매출액 상승세는 5G가 견인 중이다. KT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지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해 착시가 있다. 

KT 무선 ARPU는 3만4461원이다. 전기대비 159원 늘었다. KT의 1분기 휴대폰 가입자 중 5G 비중은 74%다. 전기대비 1%p 개선했다.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도 불구 호조를 이어갔다. 성장률 둔화는 어쩔 수 없다. 4세대(5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때도 가입자 비중이 60%를 넘어서면서부터 그래프 기울기가 내려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1분기 5G 기입자 비중을 각각 전기대비 2%p 높은 70%와 66%로 집계했다. 

로밍의 대두도 3사 무선 사업의 숨통을 틔웠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기저 효과를 넘어서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로밍은 100% 추가 수익이다. 로밍 기간 국내 요금을 안 내는 것도 아니다. 경쟁사 영향도 없다. 나만 잘하면 된다. 다만 로밍의 ‘규모의 경제’다. 요금 설계 유연성을 갖추려면 이용자 모수가 커야한다. 해외 통신사 제휴 등 때문이다. 숫자 차이도 있다. 3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불리하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 출국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0% 수준이지만 SK텔레콤 로밍 이용률은 2019년 대비 1.5배 증가했다”라며 “올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2019년 수준 출국률을 회복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로밍 사업의 향후가 더 밝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환지원금 악재는 미미했다. 전환지원금은 통신사를 옮기는 사람에게 더 주는 지원금이다. 최대 30만원까지 지급 중이다. 3월 본격화했다.

1분기 무선 해지율은 ▲LG유플러스 1.2% ▲KT 1.1% ▲SK텔레콤 1.0% 순이다. 전기대비 3사 모두 0.1%p 내외 크다. 마케팅비는 ▲SK텔레콤 7194억원 ▲KT 6206억원 ▲LG유플러스 5467억원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SK텔레콤과 KT는 각각 4.9%와 0.9% 덜 썼지만 LG유플러스는 2.3% 더 썼다. 1분기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평온했다. 하지만 반영 기간이 짧았던 터라 전환지원금 여파의 방향성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유선은 IPTV의 불안을 기가인터넷 전환 수요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IPTV는 온라인콘텐츠서비스(OTT)와 경쟁 중이다. 3사는 AI 및 OTT와 제휴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문제는 TV 시장 정체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이전과 같은 상승 동력을 회복하기는 힘들다.

KT의 별도기준 유선 매출액은 1조3324억원으로 전기대비 0.8% 전년동기대비 1.0% 상회했다. SK브로드밴드의 연결기준 유료방송 및 유선통신 매출액은 7520억원으로 전기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2% 향상했다. LG유플러스의 연결기준 스마트홈과 전화 매출액은 7009억원이다.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0.2% 나아졌다.

AI와 B2B 사업은 각사 분류 기준과 공개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다. 3사의 주력은 ▲AI 컨택센터(C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DC) ▲전용회선 등이다.

SK텔레콤이 공개한 엔터프라이즈 매출액은 4154억원이다. 전기대비 3.7%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8.7% 올랐다. ▲전용회선 3076억원 ▲DC 583억원 ▲클라우드 350억원 순이다. 전년동기대비 ▲전용회선 0.9% ▲DC 25.6% ▲클라우드 38.3% 확장했다.

SK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 매출액은 SK브로드밴드의 기여가 크다. SK브로드밴드의 같은 기간 B2B 매출액은 3400억원으로 전기대비 3.3% 전년동기대비 4.7% 높다.

배재준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전략담당은 “DC 사업은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2030년까지 보유 용량은 현재의 2배 이상인 200MW 이상으로 키워 국내 1위 DC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KT의 기업서비스 매출액은 8950억원이다. 전기대비 10.1% 전년동기대비 5.0% 초과했다. 기업인터넷/데이터(전용회선 등)의 매출은 3235억원으로 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1.1% 상회했다. 5개 성장 사업(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매출액은 928억원으로 전기대비 26.0% 전년동기대비 4.9% 팽창했다.

또 자회사 KT클라우드는 매출액 1752억원으로 전기대비 3.8% 미진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7.8% 좋았다.

장민 KT CFO는 “KT클라우드는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6% 이익은 전년대비 51% 성장이 목표”라며 “KT 기업서비스는 기업인터넷/데이터 중심 성장을 했지만 과거보다 내실있게 실질적인 성과에 기반해 전년대비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제시했다.

LG유플러스의 기업인프라 매출액은 4050억원이다. 전기대비 22.7% 급감했지만 전년동기대비 9.9% 급증했다. ▲기업회선 1974억원 ▲솔루션 1220억원 ▲DC 855억원 등으로 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기업회선 3.8% ▲솔루션 19.8% ▲DC 11.7% 우위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하이퍼스케일급(서버 10만대 이상) DC를 추가 중이다. 평촌 제2센터는 예약이 다 찼다. 3번째 하이퍼스케일급 DC는 파주 부지를 확보했다. 파주 DC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중심 AI DC로 육성할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 성장률이 낮은 것은 평촌 제2센터 고객이 채워지면 만회할 수 있다”라며 “AICC와 스마트모빌리티 등은 LG유플러스가 경쟁사보다 더 나은 성장을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SK텔레콤 4980억원 ▲KT 5065억원 ▲LG유플러스 2209억원이다. SK텔레콤과 KT는 전년동기대비 더 벌었지만 LG유플러스는 그렇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SK텔레콤만 10%대다. KT는 자회사의 영업이익 기여액이 1127억원에 달했다.

3사는 사실상 5G 투자를 마쳤다. LTE 때처럼 고도화 경쟁이 점화할 가능성도 적다. 1분기 시설투자(캐펙스)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 3170억원 ▲KT 3180억원(별도기준) ▲LG유플러스 3849억원(별도기준)이다. 전년동기대비 SK텔레콤은 49.7% KT는 1.4% 더 집행했지만 LG유플러스는 25.9% 아꼈다.

그래도 LG유플러스 비용이 더 들어갔다. 비용 증가는 LG유플러스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LG유플러스 전산 시스템 개편 영향이다. 전기요금 상승도 LG유플러스가 좀 더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현재 통신사의 투자는 통신망보다 ▲AI ▲DC 등에 집중하고 있어 규모와 균형이 이전보다 더 중요해진 상태다.

한편 올해 통신사 실적의 중요한 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다. 선거가 끝난 후 분위기가 변했다. 공정위는 지난 4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을 담합 행위로 제재하기 위한 절차를 재개했다. 통신사는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따랐던 터라 선거 전 방통위가 전환지원금 논의 당시 공정위와 협의하겠다고 했던 건이다. 제재를 받게 되면 수백억원의 과징금이 발생할 수 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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