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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삼총사'로 반등 노린다
엔씨소프트 '신작 삼총사'로 반등 노린다
  • 김성진 기자
  • 승인 2024.06.0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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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부 정비 후 하반기 사업 본격화
'배틀크러시' 출시 일정 확정
캐주얼 장르와 북미형 스타일로 해외 시장공략
올해 실적은 사실상 북미 시장에 달려
엔씨소프트가 신작 삼총사로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도전한다. 올해 초 윤송이 사장의 일선 후퇴부터 박병무 공동대표이사 선임, 내부 권고사직 등 내실 정비를 사실상 끝냈다. 최근에는 프로젝트별 개발자를 신규로 채용하며 다시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엔씨소프트에서 약속한 올해 3종의 게임 출시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배틀크러쉬'의 얼리 액세스 버전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보통 얼리 액세스 버전은 정식 버전에 앞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살피고 콘텐츠를 수정·보완하기 위해 진행한다. 따라서 공개 지역을 좁게 설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이번 '배틀크러쉬'는 제약을 두지 않았다. 일종의 자심감이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으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 모바일을 경계를 벗어났다. 이 작품은 게임 내에서 여러 이용자들이 난투를 벌이는 액션게임이다. 현지 시간으로 7일부터 진행되는 '써머 게임 페스트 2024' 온라인 행사에서 세부 정보를 공개하며 북미 시장을 두드린다. '써머 게임 페스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게임쇼다.
처음 실시되는 이용자 간담회(이미지=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 캐릭터 이미지(이미지=엔씨소프트)
BSS 플레이 모습(이미지=엔씨소프트)
또 '쓰론 앤 리버티'의 이용자 간담회를 오는 22일 개최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에 출시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혹평과 함께 좋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트렌드와 맞지 않는 과금과 시스템을 출시 전 급하게 수정하면서 시스템의 스텝이 꼬인 것이 원인이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개선과 업데이트를 약속했으며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간담회를 갖는 것이다. 보통 게임사들이 온라인 채널로 소통하는 경향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행보다. 여기에 '쓰론 앤 리터비'는 해외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하반기 내 글로벌 출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프로젝트 BSS'가 출시 라인업에 추가된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활용한 수집형 롤플레잉 게임이다. 게임 내 등장 캐릭터가 60종 이상이고 IP를 확장한 고유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개발 중이다. 수집형 롤플레잉 장르는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이 매출로 직결된다. 지난해 공개된 게임 자료에 따르면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턴어라운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배틀 크러쉬'는 '브롤 스타즈' 등 쟁쟁한 경쟁작이 장기 집권 중인 시장에 도전하는 입장이고 북미 시장의 성향에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쓰론 앤 리버티'는 이미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상태에서 시스템 뼈대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양해가 필요한데 역시 해소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프로젝트 BSS'는 검증된 서브 컬쳐 분야에 엔씨소프트가 진출하는 것으로 게임쇼 등을 통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한 개발사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노하우와 경험을 무시하면 안된다"며 "'쓰론 앤 리버티'와 '배틀 크러쉬'의 북미 시장 도전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프로젝트 BSS'는 긍정적인 실적 반영으로 이어질 것이 예상된다"며 "엔씨소프트의 올해 농사는 기존 게임들의 선방과 함께 북미 시장에서의 성적표가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일렉=김성진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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