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디바이스 "글로벌 기업 스마트파워앰프 점유율 30%까지 끌어올린다"
아이언디바이스 "글로벌 기업 스마트파워앰프 점유율 30%까지 끌어올린다"
  • 노태민 기자
  • 승인 2024.09.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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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297억, 영업이익 34억 전망
디스플레이 사운드앰프 등 신사업 추진

혼성신호 시스템온칩(SoC) 기업 아이언디바이스가 코스닥에 입성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스마트파워앰프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박기태 아이언디바이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아이언디바이스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전방 시장인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성장이 정체됐지만, 스마트파워앰프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에는 스마트파워앰프가 1~2개만 탑재됐다면, 3~4개 탑재되는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스마트파워앰프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2008년 삼성전자 LSI사업부와 페어차일드(현 온세미) 반도체 출신 전문 인력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스마트파워앰프는 스피커 구동을 위한 시스템반도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올해 반기 매출 45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151억원, 영업손실은 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과 2026년 매출은 각각 297억원, 593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내년 흑자전환도 자신했다.

글로벌 업체와의 파트너십도 단단해지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파운드리를 통해 좋은 조건으로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스마트파워앰프 점유율을 20~3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디스플레이 사운드앰프, 오디오 햅틱 드라이버 등이다. 회사는 "스마트파워앰프 기술은 스피커 구동 앰프 뿐만 아니라, 액츄에이터 구동으로 촉각과 오디오를 함께 결합하는 오디오 햅틱 드라이버와, 높은 전압으로 구동하여 OLED 디스플레이에 세라믹 피에조 소자를 붙여 스피커로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사운드앰프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신사업의 경우) 매출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시설자금에 16억원, 운영자금에 128억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설자금은 테스트 장비 구매와 EDA 툴 비용에 쓰인다. 운영자금은 개발 시제품, 기술도입비, 연구개발비, 인건비 등에 사용한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4900~57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47억~171억원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되며, 상장일은 2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는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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