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해 처음 참가하는 '2024 파리 모터쇼'에서 "전동화 등 전략제품 10종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파리 모터쇼는 2년에 1번씩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국제 모터쇼다. 올해로 126년 역사를 맞았다. 14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선도업체가 되기 위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섀시와 콕핏, 프런트엔드 등 3가지 모듈형 차량부품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위해 노력하고 최적의 부품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모비스 비전은 모빌리티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차별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역량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공학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사전에 초청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 형태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모터쇼 기간 중 유럽 완성차 고객사 최고경영층을 포함해 여러 분야 중역들과 회의도 준비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들에게 전략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기회 창출을 노린다.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고객에 선보이는 전략기술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램프 등 10종이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시스템(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BSA), 전장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섀시 시스템(XBW:X-by-Wire) 등이 대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시장 기술 흐름에 능통한 현지 영업전문가와 연구개발 조직 등이 유럽 고객 관심사를 분석해 선정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나열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입장에서 전시 운영 전략을 짰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그간 유럽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르노 등을 대상으로 파리 등에서 단독 테크쇼를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유럽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을 대규모로 수주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모델용 섀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대상으로 92억달러(약 12조원) 규모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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